“건국대 의대 교수라는 ‘프리미엄’으로 얻은 외부 활동 수익을 학교를 위해 써야죠.”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와 학부모들이 후학 양성과 의전원 발전에 써달라며 발전기금 5,000만원을 학교에 기부했다. 의전원 교수들은 지난 5월에도 10년간 십시일반 모은 기금 1억원을 발전기금으로 학교에 전달하는 등 잇따라 발전기금 기부에 나서고 있다.
건국대발전기금본부(SKARF, 본부장 허 탁 대외협력부총장)는 23일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황태숙 원장(병리과학)과 김형수 교수(예방의학)가 각각 1,000만 원, 의전원 학부모회가 3,000만 원을 의전원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고 밝혔다.
황태숙 원장과 김형수 교수는 “그동안 외부 강연 수익금 등 외부 활동으로 모은 수당과 성과급, 연구와 논문 인센티브 등을 십시일반 모아왔는데, 의전원 학생들이 보다 좋은 교육환경과 연구 시설에서 공부하고 의전원이 발전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부하게 됐다” 고 말했다.
김형수 교수는 “강의하랴 연구하랴 바쁘지만 그동안 여러 기관의 요청으로 강연 등 외부 활동을 하면서 부족한 개인역량 보다는 ‘건국대 의대 교수’라는 ‘프리미엄’과 건국대 의전원의 인지도가 더해져 더 높은 평가와 활동비를 받은 만큼 그 수익금은 건국대 의대와 학생들을 위해 써야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면서 “건국대발전기금본부가 출범하고 의욕적으로 학교 발전기금 모금을 하고 있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건국대발전기금본부는 이 기금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과 의전원 발전을 위한 연구 교육시설 확충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김진규 총장은 22일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열린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외부 활동 수익금을 학생들과 학교를 위해 기부한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며 “발전기금 액수와 규모 뿐만 아니라 학교 구성원들의 참여 정도가 매우 중요한 만큼 의전원의 기부가 종자돈이 되어 더 큰 성과로 이어지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임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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