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지하철 풍경 1위는‘전동차 신문판매인’
사라진 지하철 풍경 1위는‘전동차 신문판매인’
  • 대한뉴스
  • 승인 2011.08.2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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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신문 있습니다, 스포~츠 신문”을 외치던 지하철 신문판매인이 서울메트로가 뽑은 사라진 지하철 풍경 1위에 선정되었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사장 김익환)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사라진 지하철 풍경’과 ‘새로운 풍경’ 베스트 5를 각각 선정했다고 29일(월)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사라진 풍경에는 ‘신문 판매인’이, 새로운 풍경에는 ‘스크린도어’가 각각 선정되었다.

사라진 풍경 5위 안에는 신문판매인 외에도 △냉방용 선풍기 △지하철 매표소 △종이승차권 △전동차 천 의자 등이 포함되었다. 새로운 풍경 5위에는 스크린도어 외에 △와이파이 등 IT서비스 △지하철 냉·난방 △엘리베이터 등 편의시설 △교통카드 등이 포함되었다.


오는 9월 1일로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서울메트로는 초기 지하철 개통 당시와 현 시점을 비교해 지하철의 주요 변화상을 짚어보기 위해 이 같은 풍경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메트로가 발표한 지하철 풍경의 변천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물결 속에서 도시의 문화와 시민 의식의 변화, 기술과 정보의 흐름 등을 읽을 수 있다.

[사라진 지하철 풍경]
전동차 내에서 신문을 판매하던 사람이 1위를 차지했는데, 각종 신문을 들고 전동차의 맨 앞에서 뒤까지 이동하면서 판매하던 풍경은 1990년대 후반까지 지하철에서 볼 수 있었던 풍경이다. 최근에는 지하철 내에서 물건을 판매하지 못하게 하면서 일부 잡상인에 의한 불법 물건 판매만이 남아있는 상황이며, 요즘 잡상인은 민원의 원인이 되고 있는 현실이다.

1호선 전동차에 냉방을 위해 달려있던 선풍기는 1990~91년 사이에 사라지기 전까지 혼잡한 지하철의 냉방을 책임졌다. 그래서 당시 1호선은 여름에 혼잡 시간대는 찜통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이 선풍기는 90년 이후로 에어컨 냉방기로 교체되면서 사라졌다.

지하철 매표소는 2009년 6월에 매표무인화가 되면서 사라졌고, 종이승차권도 같은 해 10월에 완전히 사라지고 선·후불 교통카드로 대체되었다. 천으로 제작된 푹신푹신한 모켓 의자는 대구지하철 참사 등의 여파로 2004년부터 지금의 의자로 교체되면서 사라져버렸다. 이외에도 철도와 같이 승차권을 확인하고 구멍을 뚫어주던 개집표소와 플립형 안내게시기도 사라졌다.

이렇게 사라진 풍경들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수동에서 자동으로 전환되어가는 시대상을 그대로 담고 있다.

새로운 지하철 풍경 1위로 선정된 스크린도어는 2009년 12월에 수도권 전철을 제외한 모든 서울지하철 역에 설치완료되면서 ‘안전’을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후 지하철 자살사고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최근 가장 두드러진 새로운 지하철 풍경은 IT기술의 발달로 인한 첨단서비스이다. 특히 역사 공간이나 달리는 전동차 안에서도 와이파이가 되면서 스마트폰으로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는 풍경이 늘어났으며, 역에 설치된 디지털뷰나 행선안내기 도 IT기술과 결합되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하철은 이렇듯 IT기술 발달 상황을 고스란히 남아내고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선풍기에서 진화한 전동차 냉방과 난방은 훨씬 더 쾌적한 지하철로 만들어 주었으며, 엘리베이터 등 초기 지하철에 없던 교통약자를 위한 편의시설도 늘어났다. 우리나라 지하철 최초의 엘리베이터는 1993년 3호선 학여울역에 설치되었으며, 이후 추가 설치를 통해 현재는 1~4호선에 300기가 운영되고 있다. 에스컬레이터는 1982년 역삼역에 처음 설치되는 등 비교적 일찍 시작되었지만 극히 일부역이었고,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급속하게 늘어났으며, 2004년 이후에도 급증해 현재 391기가 운영되고 있다.

조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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