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 기업체서 수년간 금품 수뢰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 기업체서 수년간 금품 수뢰
  • 대한뉴스
  • 승인 2011.09.2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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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이 대통령의 당선자 시절부터 퇴근까지 거액의 금품을 수수해왔다는 기업인의 폭로가 터져 나왔다. SLS그룹 회장이국철 [49]이 이끌어온 이 그룹은철도 차량과 선박 기자재를 제작하는 SLS중공업을 모회사로 하고 SLS조선 등 10개 계열사를 둔 기업이다. 그러나 현재 SLS조선 등은 워크아웃 상태이고 일부 회사는 매각되거나 파산했다.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대한뉴스
신 전 차관은 한국일보와 조선일보기자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자 시절 비서실 정무·기획1팀장을 지냈다. 이후 문화부 2차관·1차관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8월 퇴임한 뒤 법무법인 태평양의 고문으로 있다.

이 회장은 "2002년 가을 신 전 차관이 언론사에 재직할 때 처음 인연을 맺었다"며 "당시 내가 운영하던 회사에서 만든 전동차를 홍보하는 기사를 써준 데 감사하는 표시로 신 전 차관에게 현금을 건네면서 '호형호제'하는 관계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날 저녁 3000만원을 신 전 차관에게 직접 갖다줬다. 이를 필두로 신 전 차관에게 언론사 재직 시절 내내 월평균 300만~500만원씩 건넸고, 2004년 4월 다른 언론사로 옮긴 후 2006년 10월 퇴사할 때까지도 월 500만~1000만원씩 줬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2007년 대선 전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서 (이명박 후보의 선거조직인) '안국포럼'에 급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신 전 차관이 가져간 돈만 10억원에 이른다. 3000만~1억원씩 수십차례에 걸쳐 가져갔다"면서 "이 대통령이 당선되면 회사 일을 돕겠다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신 전 차관은 대선 직후부터 2008년 2월까지 대통령 당선자 정무·기획1팀장으로 있을 때도 월 1500만~5000만원을 받아갔다"며 "신 전 차관이 문화부 차관으로 재직하던 1년6개월 동안 싱가포르 법인 명의의 법인카드도 제공했다.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보면 적게는 매달 1000만원, 많게는 2000만~3000만원씩 사용했다"고 말했다.

신 전 차관은 경향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이 회장과 오래전부터 친구 사이로 지내는 것은 맞지만 법적으로 책임질 일을 한 적은 전혀 없다. (검찰에서) 수사할 것 아닌가. 왜 그렇게 과장되게 이야기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용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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