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문요양보호사 16만 5,700명 배출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
서울시, 전문요양보호사 16만 5,700명 배출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
  • 대한뉴스
  • 승인 2011.11.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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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배출한 16만5,700명의 ‘전문요양보호사’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얻어 가정 경제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는 전문적인 요양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1석 2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 2008년 7월 1일부터 간병 및 요양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전문적인 요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교육기관을 설치 관리해 오면서 지난 9월말 현재 16만5,700명의 전문요양보호사를 배출해 왔다.

전문요양보호사 교육과정은 신규 일반인은 이론과 실습을 포함해 240시간, 국가자격소지자인 경우 사회복지사 50시간, 간호사 40시간 교육 수료 후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에서 실시하는 자격시험에 합격하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교부받게 된다.

현재 서울시 소재 교육기관은 총 165개소로 가족 중에 와상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가족케어를 하고 매월 정기적으로 건강보험공단에서 급여를 받아 재정적 도움을 받고 있다.

그 외에는 몸이 불편하여 요양보호를 요청하는 가정에 파견돼 재가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요양시설에서 어르신들을 보살피게 된다.

이와 관련, 시집 온 이후, 갑자기 불어 닥친 불행으로 삶의 절반을 고통 속에 살아야 했던 공씨 집안 맏며느리 김○○(여, 60세)씨는 골패인 볼주름 사이로 흐르는 눈물을 주채하지 못한 채 “내가 죄인입니다! 어머니를 버리고 싶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한 참 일할 나이에 중풍으로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는 남편, 치매와 골반 탈구증으로 거동조차 할 수 없는 시어머니와 30년 세월을 버티며 날마다 마음 졸이면서 살았으며, 두 사람 약값이며 아이들 우유 값을 대기도 힘들만큼 하루하루 생활은 힘들고 핍박했다고 밝혔다.

아픈 시어머니를 두고 돈벌이를 하러 밖으로 나다닐 수도 없는 상황이었고, 나이도 많은데 어디에 취업을 해야 하나 고민도 많으며, 처음 장기요양보험제도가 생겼을 때 반신반의 했던 기억이 잊혀 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한, 어려운 형편 때문에 힘겨워하는 자식의 모습을 보면서 요양시설에 가야만 하는 두려움을 감내하던 시어머니 모습이 눈에 선하다. 시간을 쪼개어 하루 일당으로 수강료를 분납하면서 받은 요양보호사 자격증! 내 가족을 돌보면서 보험공단에서 받는 월급은 삶을 버리고 싶었던 그녀에게 큰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시어머니를 이해하게 되었고 고부간 사이가 좋아져 집안 분위기도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처럼 와상노인을 버리고 싶을 만큼, 힘겨운 삶 속에서 취득하게 된 요양보호사 자격증은 어려운 가정에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서 병든 가족을 이해하게 되고 사랑하게 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가족’이라는 미명에서는 언제나, 누구든 자유롭지 못하다. 그 이름으로 우리는 행복을 맛보고 기쁨, 슬픔을 함께 하며 이 세상을 다 얻은 듯, 풍성한 마음을 갖기도 한다

장기요양보호사의 가족 케어 서비스는 우리시대 힘든 현실로 인해 무너져가는 가정에 희망을 주고 행복의 꽃을 다시 피울 수 있다는데 더 큰 의미를 갖는다.

한편, 성은희 서울시 노인복지과장은 “현재 서울시 노인인구의 20%이상이 독거노인으로 앞으로 요양보호사의 활동이 좀 더 요구되고 있다”며, “전문 요양보호사의 질적 서비스 향상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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