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LED 신호등으로 “환경보호 선진국”
대만, LED 신호등으로 “환경보호 선진국”
세계 두 번째로 전국 모든 신호등 교체 “녹색 사회경제로 간다”
  • 대한뉴스
  • 승인 2011.12.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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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교통신호등을 전통적인 백열등에서 첨단 LED조명 방식으로 바꾸는 등 각종 에너지 절약 운동을 펼쳐 환경보호 선진국으로 올라서고 있다.

대만 경제부 에너지국(能源局)은 16일 건국 100주년을 맞은 올해까지 전국의 69만6,700개 신호등을 모두 LED조명 방식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만은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교통신호등을 백열등에서 LED 등으로 전부 교체한 국가가 됐다.

에너지국은 이에 따라 교통신호등이 소모하는 전력을 85% 절감함으로써 매년 2억4,700만 킬로와트(㎾)를 절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국은 대만이 국가적으로 추진해온 ‘에너지 절약과 이산화탄소 방출감소 신생활 운동’에 따라 절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 절전은 화석연료 사용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축소를 가져옴으로써 환경보호로 연결된다.

에너지국은 지금까지 대만 전역에서 각종 전기기구에 발급한 ‘에너지 절약 라벨(節能標章)’이 1억660만 장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한 연간 에너지 절약 효과는 원유 1억2,200만 리터에 상당하며,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는 31만 톤에 달한다.

에너지국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까지 각종 에너지 효율 등급표시를 인가 받은 전기기구는 에어컨 4,559항, 냉장고 761항, 제습기 171항, 전구 1,124항에 이른다. 이에 따라 국민들이 전기기구를 구매할 때 선택할 수 있는 폭도 그만큼 넓어졌다.

에너지국은 이 밖에도 편의점, 양판점, 병원, 숙박, 백화점, 슈퍼마켓, 쇼핑센터, 전신, 통신, 가전, 미용·건강용품, 의복 등 12대 업종과 자율적인 에너지 절약 협정을 체결했다.

에너지국 통계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협정을 체결한 기업들은 평균 13.4%의 에너지를 절약해 모두 9억4,000만 킬로와트를 절전했다. 이에 따라 감축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9만8,000톤에 상당한다. 이것은 대만 남부 컨띵(墾丁) 국립공원 2.9개가 1년간 흡수한 이산화탄소의 양과 맞먹는다.

오우자루이(歐嘉瑞) 에너지국 국장은 올해 1~3분기 에너지 사용 집적도가 작년 동기비 6.92% 감소했다고 밝혔다. 오우 국장은 “올해는 지난 20년간 국내총생산(GDP)이 플러스 성장을 하는 상황에서 에너지 효율 개선 폭이 가장 컸던 한 해”라고 말했다. 이것은 에너지 소비와 경제성장이 비례하던 과거의 추세가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오우 국장은 “에너지국은 기업의 자율적인 에너지 절약 운동 참여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운동에 참여해 서명한 기업그룹은 20개로 2013년까지 3년간 5%의 에너지를 절약할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따른 에너지 절약 잠재력은 1,400만 킬로와트로 추산된다.

그는 에너지 절약과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는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업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에어컨과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에너지 고효율 신제품으로 교체하도록 장려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전력 계약용량이 800킬로와트가 넘는 전국의 비생산 분야 업종 기업에 대해서는 실내 에어컨으로 온도를 조절하도록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국은 또 ‘대만 전력 신정책’을 통해 국민의 신념과 태도, 가치관을 점차 바꾸고, 나아가 생활습관과 산업구조를 조정할 계획이다. 에너지국은 이를 통해 장차 대만을 에너지 절약과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사회, 저 이산화탄소 경제로 변모시킬 목표를 세우고 있다.

서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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