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7일 정오 '특별방송'을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했다고 긴급 보도했다. 향년 69세다. 1998년 김일성 주석 사후 국방위원장으로 김정일 시대를 연 지 13년 만에, 또한 1974년 후계자로 공식화된 지 37년 만에 김정일 위원장의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됐다.
북한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은 19일 낮 12시에 특별방송을 통해 김 위원장이 17일 8시30분경 급병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북한 언론들은 이날 "김 위원장은 2011년 12월17일 오전 8시30분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다가 겹쌓인 정신육체적 과로로 인해 열차에서 서거하셨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밝힌 사인은 심근경색. 심근경색 사망은 지난 1994년 김일성 주석의 사망 원인과 같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례를 위한 장의위원회를 김정은 등 232명으로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북한은 오는 29일까지 애도기간을 갖는다고 선포했다.
김 위원장의 시신은 금수산 기념궁전에 안치됐으며 조만간 장례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19일 비상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국내외 언론과 인터뷰에서 북한 군 당국의 이상 동향은 포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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