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일반적으로 교도소하면 영화장면에서 흔히 보듯이 수용자들의일거수 일투족을 교도관들이 엄격하게 감시․통제하는 가운데 수용자들이 복역생활하는 모습을 연상하기 쉽지만, 그러한 선입견과는 달리 수용자들의 자율성과 책임에 바탕을 두고 운영되는 교도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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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자치활동 하는 모습. ⓒ영월교도소 |
강원도 영월에 위치하고 있는 영월교도소(소장 윤재흥)는 전국에서 하나뿐인 수형자 자치제교도소로 작년 2월11일 문을 연지 1년이 지났다. 영월교도소는 일반교도소와는 달리 수형자들로 구성된 자치회가 편성되어 자치임원들의 권한과 책임하에 주요한 생활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곳에서는 하루 일과를 마친 후에 저녁 8시 반까지 자율활동시간이 있어 이 시간동안 수용자들이 자기가 원하는 종교활동, 개인학습 및 오락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이를 위하여 일반 가정집에 있는 각종 대형 LCD TV와 각종 영화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DVD 플레이어와 독서실 및 고가의 운동기구 등이 생활공간에 갖추어져 있다. 면회도 칸막이가 아닌 개방된 공간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식사도 일반회사의 구내식당처럼 공동식당에서 함께 한다. 가장 큰 특징은 교도관들의 통제와 감시를 최소화하고 수용자들이 자체적으로 질서유지를 하고 인원점검을 하는 한편 ,야간에는 교도관이 아닌 수용자들이 사동마다 불침번 근무를 교대로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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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내 생활시설물 ⓒ영월교도소 |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우려되는 부분이 교도소 내 사고발생 가능성일텐데 개청 이후 지금까지 수용자들에 의한 크고 작은 사고가 단 한 건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가석방 또는 형기를 다 마친 출소자 183명 중 재복역자가 지금까지 한 명도 없다. 또한, 영월교도소는 자치제의 취지에 걸맞는 교화프로그램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특히, 음악, 공예, 시 창작 등 문화예술을 통한 수용자 심성순화 및 정서안정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아버지학교, 클래식공연 등)을 꾸준히 시행하여 수용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영월지역에 소재한 국가기관으로서 영월지역 발전에 동참하기 위하여 1사1촌 자매결연, 지역농산품 구매, 농촌일손돕기 및 직원들의 주민등록 이전 운동 등 지역과 함께 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특히, 영월교도소 직원들로 구성된 까막딱따구리봉사회원들을 비롯한 교도소 직원들이 소외된 지역 주민들을 위한 각종 봉사 활동과 소년소녀가장을 돕는 등 지역 친화적 교정행정에 힘쓰고 있다.
한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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