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준 변호사 “대한민국 정치, 지역 정치가(3보)
박기준 변호사 “대한민국 정치, 지역 정치가(3보)
국민의 소리 들어야…”
  • 대한뉴스
  • 승인 2012.02.1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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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준 변호사.ⓒ대한뉴스
울산 소년의 성공기

박기준 변호사의 고향은 울산이다. 그는 사시 24회(1982년) 합격, 사법연수원 제 14기 수료(1984년), 광주지방검찰청 검사(1985년)로 첫 업무를 시작해, 부산지검의 검사장으로 현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박 변호가가 걸어온 지난 세월은 울산시가 거쳐 온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듯 보인다.

울산의 중심을 흐르는 태화강은 한강에 곧잘 비유되곤 한다. 우리의 성공적 산업화를 ‘한강의 기적’에 빗대듯 대한민국 수출 1위 도시 울산의 오늘을 ‘태화강의 기적’으로 표현 하곤 한다.

일단, 울산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손꼽히는 공업도시이자 가장 잘 사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또 아직도 국민 소득 2만 불이 낯설기만 한 우리나라에서, 홀로 4만 불 시대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타 지역의 시샘과 부러움을 받고 있기도 하다. 특히 지난해 우리나라는 마침내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돌파했는데, 여기에는 단일 도시로 1000억 달러를 돌파한 울산시의 역할이 매우 컸다. 실제로 이 같은 규모는 2010년을 기준으로 이란(990억 달러), 헝가리(954억 달러), 덴마크(950억 달러) 보다 높고 터키(1천140만 달러), 아일랜드(11천124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더욱 놀랍다.

그런데 지금이야 그렇지만,가 기억하는 예전의 울산은 현재와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고 한다. 그가 어렸을 때만 해도 울산 중구 외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밤이 되면 석유등의 일종인 일명 '남포 불'에 불을 붙여 공부를 했다고 한다. 또 학교 역시 많지가 않은데다, 부산 등 다른 광역권 도시에 비해교욕 수준도낮은 편이었다고 한다.

이런 점들에 대해는 "지금도 여전히 그런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시다시피 지금의 울산은 산업, 경제, 생활수준에 있어서는 서울보다 더 살기 좋은 도시입니다. 그렇지만 교육이랄지 문화 수준은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 물론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다른 대도시에 비해서는 여전히 떨어집니다. 고향 사람으로서 언젠가 때가 되면 이 문제들을 꼭 해결하는 데 꼭 일조하고 싶은 바람이 있습니다"


고향 '울산'의 품격, 더 높아졌으면

그래도 고향은 고향인가 보다. 고향에 대한 아쉬운 점을 얘기하더니, 이내 울산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았다. "타 지역에 사시는 분들이 왜 하필 울산에 조선소가 들어섰는지 궁금해 하십니다. 그 이유는 조선소를 세우려면 일조량이 풍부해야 하는데, 당시 기후와 토양의 특성 등 여러 조건을 따져보니 울산이 가장 적합했기 때문입니다. 아마 지금처럼 거대한 공업도시가 되지 않았다면, 관광 휴양지로써 큰 명성을 날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사실 울산은 공업만이 아닌 내력 있는 관광도시인 만큼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닌 도시다.

그래서였을까? 박기준 변호사는 다시금 고향에 대한 짙은 아쉬움과 울산시가 앞으로 달라졌으면 하는 바람들을 얘기했다. "너무 대한민국 최고 공업도시라는 이미지에만 집착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관광 휴양지로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곳인데, 산업화가 되면서 과거의 그러한 전통을 살리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이제는 친환경 시대인 만큼 산업화를 하더라도 이런 점들을 고려한 발전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또 이미 말씀드렸듯이 문화와 교육과 같은 도시의 품격 역시 더 높아져야 합니다. 너무 경제적으로 잘 사는 곳이다 보니 이 점이 더 크게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꼭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기준 변호사는 금년 1월, 서울 소공동서 열린 울산향우회 신년 교례회에 참석하여 그의 고향인 울산의 발전과 번영을 위한 결의를 다짐했다며 의미 깊은 자리였다고 회상했다.


한국정치의 밝은 미래도 기대

끝으로,는 변호사이기에 앞서 지역민의 한 사람이자 국민으로서, 대한민국의 정치 역시 달라질 것을 주문했다. "지금 국민이 무엇을 가장 원하고 있는지 정치인들은 잘 알고 행동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지역 정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역 정치가라면 시민들이 힘들어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빨리 파악하는 것은 물론, 그것을 자신을 일처럼 생각해 해결점을 찾아내야 합니다. 저 역시 지금 변호사로 일하면서 항상 의뢰인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어떻게 해야 그 사람에게 가장 적절한 법적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합니다. 정치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중앙 정치든 지방 정치든, 국민의 일 그리고 시민과 주민들의 일을 바로 내 일처럼 생각해야 합니다. 머잖아 대한민국과 제 고향 울산에서 그런 정치가 구현되기를 꼭 기대해 봅니다"


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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