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3일(목) 전국에서 선발된 모범공직자와 현장공무원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하여 오찬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감사원이 선발한 모범공직자 및 모범부서장 90명과 각 시도에서 추천한 우수 현장공무원 150명 계 24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어려운 민생 현장에서 직무에 헌신하는 일선 공직자들을 격려하고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테마장터 아이디어 등으로 전통시장을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변모시킨 전남 장흥군 이승주 주무관의 건배제의가 있었고, 대표적인 모범 사례와 현장공무원의 생생한 경험담 소개가 이어졌다.
소방방재청 신상규 대원은 지난 해 일본 대지진 발생시 세계에서 제일 먼저 구조대(107명)를 파견, 방사능 누출 위험을 무릅쓰고 18구의 시신 수습 등으로 UN의 해외긴급구호대 평가 최고등급을 획득한 소방방재청 119구조단의 활동 소개했다.
한국도로공사 휴게시설처장 배종엽은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을 무단 점유하여 불법영업을 일삼던 노점상 근절을 위해 폭력조직의 협박에도 불구, 대책을 수립하고 끝없이 설득, 협상하여 결국 328개 노점상을 모두 철거한 과정을 동영상을 곁들여 소개했다.
경기도의 유승현 주무관은 이동민원실 ‘찾아가는 도민안방’에 근무하면서 돈이 없어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자녀를 대학에 보내지 못하는 지역주민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관내 병원, 장학재단을 통해 도움을 받도록 소개해 준 경험을 소개했다.
대전 대덕구의 엄명호 주무관은 왕성한 번식력으로 문제가 되었던 길고양이를 안락사 시키는 대신 생포하여 불임시술을 해주는 방식으로 생명존엄성 문제와 주민불편을 동시에 해결한 경험 소개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구석구석에서 묵묵히 본연의 임무를 다하고 외부의 이목에 관계없이 자기를 희생하는 공직자들이 있기에 나날이 국가발전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치하했다.
특히, 참석한 공무원들은 대통령이 직접 일선에서 근무하는 공직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자리를 마련해 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며, 국민의 편에 서서 더욱 업무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박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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