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두 개의 공간이 전혀 다른 느낌의 주제와 전시 방식으로 관람객에게 다가간다.
‘과거’의 공간은 탄생과 기원, 관·혼·상·제, 놀이와 음악, 음식이라는 소주제들로 이루어진다.
국립민속박물관 소장품인 조선시대 장기와 윷도 볼 수 있고, 닥종이 작가 심주현이 심혈을 기울인 작품 “신행”도 만날 수 있다.
일과 놀이 방법이 우리와 다른 중국식 장기도 비교해 볼 수도 있다. 또 말의 날에 만들어야 맛있었다는 음식에 대한 풍습도 자세하게 소개한다.
말의 꼬리털로 만든 해금의 아름다운 선율이 꽃별의 연주곡으로 전시실 내부에 흐르는 과거의 공간을 ‘나’와 ‘현재’의 공간에 들어서면 우리들의 일상생활을 만나게 된다. 거실·주방·아이방 등의 주택 내부로 꾸며지고 그 공간에서 볼 수 있는 말 관련 다양한 생활 소품들이 전시된다. 귀엽고 앙증맞은 컵부터 작가가 만든 파티션과 유명상표의 마크까지 ‘말’이란 소재가 우리 생활 속에서 얼마나 많이 사용되고 있는지 또 얼마나 깊이 마(馬)문화에 접하며 살고 있는지를 새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예부터 사람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신령스럽게 다가온 귀한 동물이었고 지금도 멋진 디자인으로 우리 곁에 머물고 있는 “말”의 모습을 확인하고 교감할 수 있을 것이다.
직접 만져볼 수 있고 여러 가지 놀이도 체험할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소원나무에 “꿈꾸는 말”이라는 소원 카드를 다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옛 사람들이 성황당에 흙이나 쇠로 만든 말을 바치면서 소원을 빌었던 전통을 재현한 것이다.
국내 유일무이한 말 전문 박물관이 처음으로 준비한 특별전이므로 평소 말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면 이번 전시기간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전시 개요 > - 운영 기간 : 10월 1일(월) ~ 11월 15일(목), 기간 중 무휴 - 운영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 전시 주제 : ‘한국인의 삶에 스며있는 마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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