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포·안변 조선협력단지 건설 합의
북한 남포·안변 조선협력단지 건설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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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0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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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정상선언에는 남북 경제협력사업 가운데 북한 남포와 안변 지역에 조선협력단지를 건설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남북이 조선강국의 자리를 사수하기 위해 손을 잡기로 한 것이다. 특히 기존의 경공업 중심의 남북 경협이 중공업으로 한층 확대되는 의미도 있다.

남포는 4일 노무현 대통령이 시찰한 서해갑문이 위치한 곳으로 영남배수리 공장이 있으며, 대동강을 사이에 두고 평양과 인접해 있는 데다 서해 진출이 용이해 조선소 입지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안변 역시 동해안에 인접한 항구도시로 남측 강원도와 가깝고 수심이 깊어 조선협력단지 건설에 적합한 지형을 갖고 있다.

남북 양국이 조선협력단지 건설에 합의한 것은 중국의 추격을 받고 있는 남한 조선업계의 현실과 투자와 기술을 필요로 한 북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남포 조선소, 조선업 새로운 돌파구 될 것”

북한의 남포·안변 조선협력단지 건설은 남한의 자본과 기술, 북한의 고급인력이 뭉쳐 조선강국을 굳건히 하는 프로젝트이다.

국내 조선업계는 수주량이 전년동기대비 38.2% 증가하는 등 최근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현재 선박의 머리와 꼬리를 제외한 몸통 부분인 블록을 중국공장에서 조달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업계에서는 면세혜택 폐지, 인건비 상승 등으로 투자요인이 감소되고 있는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투자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특히 국가적으로 조선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 중국에 현지공장을 계속 세울 경우 중국으로부터 세계 조선업 1위의 자리를 빼아길 수 있는 위험성이 크다.


북측, 남포 조선업 육성 적극 의지

북측도 남포에 있는 영남배수리공장을 남측기업 관계자와 경제인 대표단에게 공개하고 시설, 장비 제공, 기능인력 교육 등에 대한 요청을 해 오는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북단에 합류한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지난 5월에 방북해 남포 영남배수리 공장을 견학, 입지조건을 둘러본 바 있다.

국내 조선업계에서는 남포 등 북한 조선소 대상지역의 사회간접자본이나 인력 조건 등이 중국 정도의 수준만 갖춰지더라도 남포에 투자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게 대체적인 반응이다.

국내 조선업계에서는 조선협력단지가 단기간에 조성되기는 힘들겠지만 장기적으로 인건비가 상승하고 있는 중국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산 인근지역인 안변의 경우 중국과 달리 수심이 깊고 남측 조선소와 인접해 블록조선소 건립이 수월하다. 남북 양측은 안변에 선박블록공장을 설립할 경우 북측 인력 1000~2000명을 고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남측 돈·기술과 북측 인력이 만난다

남북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남측의 자본과 기술, 북측의 우수한 인력을 결합해 남북 경제가 보완적 구조를 가지고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현재 조선협력단지 입주 가능성이 높은 것은 블록공장이나 배 수리공장 등이 유력하다. 이 경우 대형 조선업체뿐 아니라 중소형 하도급업체들도 동반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

선박 몸체를 만드는 블록공장은 도크를 건설할 필요가 없어 연간 20만t 생산 규모로 공장을 짓는 데 1억 달러 정도만 투자하면 된다. 다만 전력, 용수 등 기본적인 인프라가 먼저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현재 북한에는 이렇다 할 설비가 없고 전력, 용수 확보 문제도 남북 정부와 민간투자기업이 차근차근 풀어야 할 과제이다.

 

김남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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