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영화 ‘편지’의 이정국 감독, 배우 이순재와 손을 잡고 생태영화를 만드는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
환경부 국립생태원건립추진기획단(단장 이창석)은 2013년 개관하는 국립생태원(충남 서천군 소재)에서 상영할 단편 생태영화 ‘구하라!(가제)’를 제작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영화 ‘구하라!(가제)’는 미래 2130년에 멸종된 반딧불이를 찾아 2013년에 온 손자(윤지구 70세, 이순재 분)가 할아버지(윤범수 9세, 아역 미정)와 함께 반딧불이를 구하기 위해 여행을 하면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를 담는다.
수목원을 배경으로 한 영화 ‘편지’(1997)와 ‘산책’(2000) 등 다수를 감독한 이정국(현 세종대 부교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이순재가 주연으로 확정됐다.
4월부터 9월까지 제작할 예정이며, 5월 크랭크인을 목표로 현재 영화 시나리오의 최종 마무리에 한창이다.
영화는 오는 10월 시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후 2013년 서울환경영화제 등 국내외 단편영화제에 출품해 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이정국 감독은 “그간 환경영화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었다”며 “평소 품고 있던 ‘인간과 생태계와의 조화로운 공존’을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풀어 영상에 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립생태원건립추진기획단 관계자는 “이번 영화를 통해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친근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국내 생태연구·체험·교육을 담당하는 국립생태원을 널리 홍보하는 좋은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종합지 일간 대한뉴스(등록번호:서울가361호) 다이나믹코리아(등록번호:서울중00175호) on-off line 을 모두 겸비한 종합 매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