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서울 에어쇼 2007에서 사이버 파일럿 120명이 참가
대한항공, 서울 에어쇼 2007에서 사이버 파일럿 120명이 참가
  • 대한뉴스
  • 승인 2007.10.21 23: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름과 짙은 안개로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공을 뚫고 드디어 대한항공 B747-400 기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김해공항에 사뿐히 착륙했다. 비행을 마친 조종사가 꽉 잡고 있던 조종간에서 손을 떼자, 순간 행사장에 몰려든 수많은 관람객들이 베테랑 사이버 파일럿의 놀라운 조종술에 대한 찬사와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10월21일(일) 성남공항 서울에어쇼 행사장에서 성황리에 열린 비행 시뮬레이션 대회에서 사이버 조종의 고수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룬 가운데 한 베테랑 사이버 파일럿의 실감나는 조종술을 나타낸 것이다.

대한항공 주관으로 지난 2004년 이래 3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민간 항공기를 대상으로 한 국내 유일의 사이버 비행 대회이다.

대한항공은 항공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여 항공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아직 기반이 취약한 우리나라 항공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조기에 양성하여 조종 인력에 대한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이 같은 대회를 열고 있다.


이와 함께 청소년에게는 조종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의 조종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일반인에게는 건전한 레저로서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대회에는 120명의 사이버 파이럿들이 참가해 실제 비행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 속에 갈고 닦은 조종기술을 맘껏 뽐냈다.

이날 참가한 사이버 파일럿들은 각각 30명씩 4개조로 나눠 20명이 본선이 진출하고 이 중 4명이 결선에서 최강자를 가렸다.

행사장에는 200인치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대회 진행 내용이 실시간으로 전달됐고 행사장에 들어오진 못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행사장 밖에도 150인치 스크린 2개를 설치했다.

또 에어쇼 전시장을 둘러보는 사람들도 이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대한항공과 보잉사의 전시관에서 생중계를 하였다.

특히 최고수 파일럿에 오른 1등과 2등 입상자에게는 미 시애틀에 위치한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사를, 3등과 4등 입상자에게는 대한항공의 제주 정석비행훈련원을 견학할 수 있는 특전이 부상으로 주어져 열띤 경쟁이 펼쳐졌다.

이 대회는 현역 조종사들이 평가자로 대거 참여해 항공기 및 조종술에 대한 산지식을 습득할 수 있어 인기가 높으며 보잉사, 제너럴일렉트릭사, 마이크로소프트사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전폭적으로 후원할 정도로 규모 및 인지도면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참가가중 최고령자는 박종근(52세)씨로 송파경찰서에 근무중인 현역 경찰관이며, 최연소자는 전이삭(10세)군으로 인천 안산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이다.

이 밖에도 못이룬 스튜어디스의 꿈을 대신해 사이버 창공을 비행한다는 여성참가자 임경아(27세)씨, 항공관제사가 꿈으로 부모님과 전날 올라와 대회에 참석한 경남 거제시 과학영재 최세훈(12세,거제대우초등학교)군 등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인천공항을 이륙하여 오산 상공을 선회후 김포공항에 착륙하는 예선 과제와 인천공항에 접근하여 착륙하는 본선 과제를 수행하면서 항로 비행의 정확성과 악천후에서의 착륙 능력 등 고난도의 조종기술을 선보였다.

4명의 결선 진출자들은 악천후 상황하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컴퓨터 계기판에 의지해 B747-400 가상 항공기를 무사히 착륙시키는 등 탁월한 조종실력을 보여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현역 조종사들과 다른 참가자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를 받기도 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대한항공 최연소 여성 부기장 홍은정(28세)씨는 “현역 조종사들도 까다로워 하는 악천후 상황에서의 조종을 무난히 해내는 사이버 조종사들의 조종술에 놀랐다”며 “당장 실제 비행기 조종간을 잡아도 될 것 같다”고 심사 소감을 말했다 이날 사용된 비행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는 실제 항공기 조종사들의 비행 훈련에 사용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04’ 버전으로, 실제 조종법과 전세계 주요 공항의 지형 지물 등을 완벽에 가깝게 재현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전국적으로 3~4만 여명의 사이버 파일럿들이 동호회를 구성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도 ‘다음’의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동호회, ‘네이트’의 ‘NEFS’, 대한항공 가상항공사(KALVA) 등 주요 비행 시뮬레이션 동호회들이 대거 참여했다.

끝. [사진설명] 대한항공이 10월21일(일) 성남공항 서울에어쇼 2007 행사장에서 사이버 조종의 고수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는'비행 시뮬레이션 대회'를 열었다.

이 행사는 국내 유일의 민간 항공기 사이버 비행 대회로서 항공산업에 대한 이해와항공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박미경 기자

OFF Line 내외대한뉴스 등록일자 1996년 12월4일(등록번호 문화가00164) 대한뉴스 등록일자 2003년 10월 24일 (등록번호:서울다07265) 일간대한뉴스 On Line 등록일자 2005년 9월6일 (등록번호 :서울아00037호)On-Off Line을 모두 겸비한 종합 매체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더리브골드타워 1225호
  • 대표전화 : 02-3789-9114, 02-734-3114
  • 팩스 : 02-778-6996
  • 종합일간지 제호 : 대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가 361호
  • 등록일자 : 2003-10-24
  • 인터넷신문 제호 : 대한뉴스(인터넷)
  • 인터넷 등록번호 : 서울 아 00618
  • 등록일자 : 2008-07-10
  • 발행일 : 2005-11-21
  • 발행인 : 대한뉴스신문(주) kim nam cyu
  • 편집인 : kim nam cyu
  • 논설주간 : 김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미숙
  • Copyright © 2024 대한뉴스.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 및 제보 : dhns@naver.com
  •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 요강을 준수하며, 제휴기사 등 일부 내용은 본지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