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팬츠, 미니스커트 등 일명 ‘하의실종’ 패션의 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10일새누리당 김정록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비례의원)이 국정감사를 맞아 국민건강보험공단에게서 입수한 <자궁관련 질환 진료현황> 자료에 따르면, 젊은 여성들의 자궁질환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니스커트나 핫팬츠 등 일명 ‘하의실종’ 옷차림은 하복부의 온도를 내려가게 해, 자궁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에 따른 대표적인 자궁질환인 자궁근종과 자궁내막염이 최근 5년간 젊은 연령대에서 19.7%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5년간 20~39세 자궁질환 현황을 보면, 자궁근종은 16.9%, 자궁내막증은 25.8% 증가했다.
한편 5년간 자궁질환 진료현황에 따르면, 2011년 자궁관련 질환 진료를 받은 인원은 총 1,884,958명 이었으며 2007년 1,835,323명에서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20~39세의 젊은 층에서는 7.5%의 감소세가 보인 반면, 50세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38.3% 증가하며 고령층 자궁질환에 대한 관리가 시급함을 보여주고 있다.
질환별 진료현황에 따르면 자궁목 형성이상이 최근 5년간 59.9%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그 뒤를 자궁 악성종양이 51.4% 증가하였다. 한편 2011년 질환별 환자 현황을 보면, 자궁목 염증이 23.9%(450,406명)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였다. 이외에 질 출혈 및 기타이상 22.1%(417,098명), 자궁근종 13.9%(262,285명)의 비율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와 관련해 김정록 의원은 “최근 유행하는 하의실종 패션이 자궁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만큼, 그 위험성에 대해 널리 알리고 예방 검진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하며, “50대 이상 고령층의 자궁질환 역시 크게 증가하고 있으므로, 정부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궁질환 관련 홍보 및 예방 검진 활성화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조정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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