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운동회...서울 초등학교 37.9% 미실시
사라지는 운동회...서울 초등학교 37.9% 미실시
운동회 위탁운영 초등학교 올해 10%
  • 대한뉴스
  • 승인 2012.10.23 0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운동회가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유은혜 의원(민주통합당, 경기 고양 일산동구)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2011년과 2012년 초등학교 운동회 실시 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상당수 초등학교에서 운동회를 실시하지 않았거나 올해 실시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운동회를 학교에서 준비하지 않고 이벤트 업체 등에 맡기는 학교도 상당수 발견돼 과거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태를 보여주기도 했다.

서울의 경우 2011년에는 591개 초등학교 중에서 무려 224개 학교가 운동회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초등학교 중에서 무려 37.9%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3분의 1이 넘는 학교가 운동회를 실시하는 않은 셈이다. 서울시내에 있는 학교는 올해 91개 학교가 운동회를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이는 상반기까지의 실시 현황이므로 2학기에 운동회 일정이 취소되는 학교까지 포함하면 이보다는 훨씬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도 2011년에 99개 학교가 운동회를 실시하지 않아 8.5%의 비율을 보였다. 전북도 8.9%(37개 학교)의 학교가 운동회를 실시하지 않았으며, 경북도 26개 초등학교가 운동회를 실시하지 않았다. 전국적으로는 2011년에 총 487개 초등학교에서 운동회를 실시하지 않았고 비율로 따지면 8.3%에 이른다. 2012년에는 총 269개 초등학교(4.6%)에서 운동회를 실시하지 않았거나 실시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이 수치가 올해 상반기 집계인 점을 감안하면 2학기에는 이보다 더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운동회를 이벤트 업체 등에 위탁하는 학교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서울의 경우 14개 학교에서 26개 학교로 늘었으며, 전남도 46개교(10.7%)에서 77개교(18.0%)로 늘었다. 전북도 45개교(10.9%)에서 69개(16.5%)로 늘었다. 울산의 경우 2011년에 119개 초등학교 중에서 40개교가 운동회를 위탁 운영함으로써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33.6%), 경북도 101개 학교가 위탁 운영함으로써 20.6%의 비율을 보였다. 그밖에 2011년에 제주(15.7%), 충북(14.6%), 경남(11.9%)도 비교적 높은 비율의 초등학교에서 운동회를 위탁 운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2011년에 518개 초등학교에서 위탁 운영함으로써 8.8%의 비율을 보였고, 2012년에는 587개(10.0%) 초등학교에서 위탁 운영했거나 위탁 계약을 맺을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준비하는 과정에서 위탁 계약을 맺는 학교를 감안하면 실제로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은혜 의원은 “운동장이 너무 좁거나 기상 악화, 재정 부족 등의 이유를 들어 운동회를 실시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서울에서 유독 미실시 비율이 높이 나타나는 것은 평소 아이들의 신체활동이 부족한 점과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며 “준비하는 선생님과 참여하는 아이들도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바람직한 운동회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공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정제 기자

종합지 일간 대한뉴스(등록번호:서울가361호) 다이나믹코리아(등록번호:서울중00175호) on-off line 을 모두 겸비한 종합 매체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더리브골드타워 1225호
  • 대표전화 : 02-3789-9114, 02-734-3114
  • 팩스 : 02-778-6996
  • 종합일간지 제호 : 대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가 361호
  • 등록일자 : 2003-10-24
  • 인터넷신문 제호 : 대한뉴스(인터넷)
  • 인터넷 등록번호 : 서울 아 00618
  • 등록일자 : 2008-07-10
  • 발행일 : 2005-11-21
  • 발행인 : 대한뉴스신문(주) kim nam cyu
  • 편집인 : kim nam cyu
  • 논설주간 : 김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미숙
  • Copyright © 2024 대한뉴스.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 및 제보 : dhns@naver.com
  •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 요강을 준수하며, 제휴기사 등 일부 내용은 본지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