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농산물 직거래가 농업인의 살길
강화군, 농산물 직거래가 농업인의 살길
  • 대한뉴스
  • 승인 2012.11.2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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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화도면은 단군왕검이 제사를 지냈다는 마니산이 위치하고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마니산에서 멀지 않는 거리에 이건창 생가가 있는데 그 주변에 김삼기(54세)부부의 농장이 있다.

사진은 강소농 김삼기 부부 모습 ⓒ강화군청

2003년 이전까지 그의 주요작목은 벼였다. 약 3ha 가량의 벼를 재배하고 밭도 0.7ha 정도 소유하고 있었으나 농업소득은 신통치 않았다. 2004년 고구마를 수확하던 중에 지나가던 관광객 5명의 요구로 현장에서 고구마 20박스를 판매했다. 농사만 지을 줄 알았지 현장판매는 생각도 못했었던 그에게 섬광처럼 ‘직거래’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그 후 생각을 바꿔 직거래를 할 수 있는 작물에 관심을 가지면서 원예작물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원예작물의 재배법을 배우기 위해 문을 두드린 곳이 농업기술센터였다.

참살이 열풍에 더불어 고객의 요구에 따라 토마토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농업기술센터에서 습득한 재배기술에 따라 5년 전부터 노지에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처음에는 330㎡의 면적에 토마토를 재배하였는데 농장 앞으로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수요를 맞추지 못할 지경으로 잘 팔렸다. 그 후 자신감을 얻어 면적을 조금씩 늘려 2010년부터는 1,650㎡에서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금년 노지 토마토 재배로 약 2,600만원 정도의 소득을 올렸다. 토마토의 경우, 최근에는 시설재배를 통해 주로 생산하고 있는데, 그의 고객들은 대체로 노지에서 생산된 상품을 원하고 있어 재배가 까다로워도 당분간 노지재배를 고수할 예정이다.

이렇게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재배법으로 계절별로 순무, 무, 토마토, 배추 등 원예작물을 재배하여 직거래를 하는데 대체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딸리는 편이다. 찾아오는 손님들이 주 고객이지만 좋은 품질과 넉넉한 인심으로 점차 고정고객도 늘어가고 있다. 원예작물을 생산 판매함에 따라 소득도 증가하여 원예작물에서만 벼의 2배 가량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기 위해서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강화군의 농업대학(2008), 농업대학원(2009)을 졸업하고, 기능사 과정을 통해 원예와 종자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강화를 대표하는 농업 기술인이 되었다.

그의 노력과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농업인의 날에 인천광역시장의 표창을 받았다. 그러나 여기에 자만하지 않고 ‘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라는 신념하에 품질 좋고 믿을 수 있는 농산물로 고객에게 건강과 기쁨을 꾸준히 제공하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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