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생활에 지친 홍콩 사람들이 한적한 기분을 즐기기 위해 언제든 손쉽게 찾았던 마카오가 이제는 '동양의 라스베가스'를 내세우는 카지노 호텔들을 필두로 해서 가격이 많이 올라 더 이상은 주머니 얄팍한 여행자들이 쉽게 다가가기는 힘든 곳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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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고급화는 호텔이 가장 심한데 얼마 전 발표된 마카오 통계국의 자료를 보면, 마카오 호텔의 64%가 5성급 호텔이며 이들 호텔의 1박당 가격은 평균 1천 6백 파타카이다.
이 때문에 홍콩에 거주하는 학생이나 배낭 여행객 등 경제 사정이 여유롭지 않은 사람들은 마카오에서 1박하는 일이 힘들다고 말한다.
이런 사람들이 찾는 유스 호스텔 급 숙박 업소는 마카오에 단 2개가 있는데 시 중심에서 상당한 거리 떨어져 있어 이동 또한 만만치 않다. 이들 유스 호스텔의 1박 가격은 약 100~220파타카이다.
이런 문제를 잘 알고 있는 마카오 정부는 실속형 호텔 건설에 최우선권을 두고 허가증을 발급하겠다고 말했지만 실상 호텔 건설은 투자자의 선택이기 때문에 당장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손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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