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미식문화 시리즈 ] 우시파이구(無錫排骨)
[대만미식문화 시리즈 ] 우시파이구(無錫排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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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2.2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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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시파이구(無錫排骨)는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의 특색적인 요리에 기원을 두고 있다. 로우구터우(肉骨頭)나 장파이구(醬排骨)로도 불리는 이 요리는 「강남제일골(江南第一骨, 강남에서 가장 맛있는 고기뼈)」이란 영예를 갖고 있다.

우시파이구(無錫排骨) ⓒ대만미식문화웹

엷은 막을 가진 갈비뼈를 특별히 골라 재료로 쓴다. 육질이 연하면서도 씹는 맛을 갖고 있다. 소스와 묵은 술, 회향(茴香)풀 등을 넣어 천천히 삶되, 마지막에는 설탕으로 다린 달콤한 소스를 더한다. 입맛이 매끄럽고 부드러우면서도 느끼하지 않다. 뼈와 부드러운 고기는 깔끔한 향기를 지니고 있어 우시의 특색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송나라시대(서기 960~1279년)의 이야기로 전해진다. 손에 낡은 부채를 든 한 거지가 우시에서 사방으로 돌아다니며 가게에서 돈을 구걸했다. 한 음식점의 주인이 그에게 요리한 돼지고기 한 덩어리를 주었다. 거지는 다 먹은 후, 또 다시 손을 내밀어 돈을 요구했다. 여러 차례 돈을 요구 받은 주인은 거지에게 고기를 다 먹고도 어떻게 돈을 바라느냐고 물었다. 거지는 뼈를 주인에게 팔 수 있다고 대답했다. 거지는 이렇게 말한 뒤 손에 들고 있던 푸쿠이(蒲葵, 빈랑나무) 잎으로 만든 부채의 살을 빼내 주인에게 뼈와 함께 삶도록 지시했다. 다 삶은 뒤 주인이 솥뚜껑을 열자 향기가 코를 찌르고 뼈에 붙은 육질이 매끄럽고 부드러웠다. 후에 많은 사람들은 원래 그 거지가 살아있는 부처로 알려진 제공(濟公)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 이로부터 이 요리의 명성은 널리 퍼졌다.

서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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