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살린 강화약쑥떡! 이젠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합니다.
나를 살린 강화약쑥떡! 이젠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합니다.
  • 대한뉴스
  • 승인 2012.12.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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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약쑥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찾는 강화군(군수 유천호)의 대표적인 작물이다. 유파틸렌과 자세오시틴 등 약리성분의 함량과 효능에서는 국내 제일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으나, 일반 쑥과 달리 독특한 향기와 쓴맛 때문에 음식에 적용하기에는 매우 어렵다.

강소농 이나경 ⓒ강화군청
그러나 5년째 강화약쑥으로 떡을 만들어 내 몸도 살리고 다른 사람의 건강도 지켜주는 ‘일로 강화약쑥떡집(양도면 인산리)’의 대표 이나경(51세)씨가 있다.

강화에서 생산되는 작물의 마니아인 그녀는 강화와는 아무런 인연이 없었던 도시의 직장인이었다. 간에 육종이 2개나 있었던 그녀는 퇴근 후 발걸음을 떼기 힘들 정도로 건강이 악화되었다.

쑥이 간에 좋다는 말을 듣고 살기위해 2007년도 말에 무작정 강화군농업기술센터를 찾아가 강화약쑥의 정보와 자료를 얻어 몇 번이고 되풀이하여 읽었다. 건강에 좋은 강화약쑥을 거부감 없이 꾸준히 먹을 수 있는 방안으로 생각해낸 것이 떡이었다. 떡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으나 오직 약쑥떡을 만드는데 한 평생을 건다는 의미로 ‘일로(一路)’이라는 상호를 걸고 떡을 만들기 시작했다.

어릴 때 할머니가 해주시던 전통방식으로 만든 떡을 머릿속에 그리며 자연의 향과 맛을 살린 떡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소금만 넣고 쑥을 제대로 삶는 방법을 터득하는 데만 3년이 걸렸다.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활용하고 설탕이나 인공적인 것들은 줄이고 없애면서 지금껏 맛보지 못한 담백한 떡을 제조하게 되었다. 약쑥 떡을 먹고 난 후부터 건강이 좋아져 최근에는 새벽부터 밤늦게 일을 해도 피곤한 줄 모르니 병원에 갈일이 없어졌다.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는 속담처럼 약쑥 떡을 먹고 건강이 좋아진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요즘은 미국, 프랑스, 러시아 등의 교포나 유학생들까지 찾아온다고 한다. 강화군에서 생산된 쌀, 콩, 쑥 등 최상의 재료를 이용하는 것도 맛과 영양을 꾸준히 유지하는 비결이다.

재료 확보부터 떡을 만들어 포장하는 일까지 혼자 소화하고 있어 한창 쑥이 많이 나는 5월에는 1년 쓸 재료를 확보하느라 분주하여 고객들이 보름에서 한 달 정도 기다리는 것이 다반사지만 역정을 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내가면 고천리에서 조그맣게 시작한 떡집을 얼마 전인 11월 중순에 양도면 인산리에 이전해 주말에는 떡 카페도 경영하고 있다. 주요 메뉴는 쑥을 기본 재료로 한 인절미, 흑임자인절미, 견과류영양찰떡과 다양한 효소음료 등이다.

떡집을 시작한 이래 아직까지 수익을 계산하지 않고 계속 투자를 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어 내년이 되면 수익도 좋아지리라 기대하고 있다.

현재 판매하는 떡 외에 소화를 좋게 하는 효소 떡을 개발하고, 서민들이 즐겨 찾는 쑥개떡을 확대 판매하고자 내년에는 제조업 허가도 받을 예정이다. 더불어 좋은 음식으로 맺은 인연은 가족과 같다는 신념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을 선물하는 것이 그녀의 최대의 바람이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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