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미식문화 시리즈 ] 시엔차오뚠찌탕(仙草燉鷄湯)
[대만미식문화 시리즈 ] 시엔차오뚠찌탕(仙草燉鷄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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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3.0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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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엔차오(仙草)는 참으아리(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다년성 식물)를 말하는데 티엔차오(田草)나 량차오(__草)라고도 불린다. 맛이 달콤하고 향기가 나며 어른이나 아이 모두가 먹기에 적합하다. 시엔차오는 몸의 열기를 내리고 더위를 쫓는 여름철의 청량음료로 만들거나, 닭고기를 곁들여 푹 고아 양생건강을 위한 보신식품으로 만들 수도 있다.

시엔차오뚠찌탕(仙草燉鷄湯) ⓒ대만미식문화웹

시엔차오뚠찌탕(仙草燉鷄湯)은 신엔차오와 닭고기를 함께 넣고 약한 불로 오랫동안 삶아서 만든다. 신엔차오 국물을 듬뿍 흡수한 닭고기 육질은 연하고 부드러우며 즙이 많을 뿐 아니라 담담한 시엔차오 향기를 풍기게 된다. 닭고기 탕 국물은 짭짤하고 신선한 좋은 맛을 갖고 있으며 기름지지 않고 느끼하지도 않다. 달콤하고 순정하며 깔끔한 입맛에 신선한 향기가 진하게 풍겨 나와 사람으로 하여금 군침을 흘리게 한다.

소량의 말린 시엔차오를 깨끗한 물에 넣고 푹 삶은 뒤, 풀 찌꺼기를 걸러내고 약간의 전분을 넣으면 커다란 시엔차오 푸딩 덩어리로 변한다.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옛사람들은 이런 종류의 푸른 식물은 신선들이 조화를 부릴 수 있는 신기한 기능을 갖고 있다고 여겼다. 「시엔차오(신선의 풀이란 의미)」란 이름은 여기서 나왔다.

또 다른 이야기도 있다. 옛날에는 교통이 불편해 왕래를 대부분 보행에 의존했다. 일부 착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이런 종류의 특수한 향과 맛을 가진 푸른 식물을 햇볕에 말려 삶아 차를 만든 뒤, 행인들이 갈증을 달래고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제공했다. 더위를 먹은 어떤 행인들은 이 차를 마신 뒤 몸이 신속하게 원상태로 회복되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이처럼 신비한 효과를 가진 푸른 식물은 신선이 하사한 것이 분명하다고 여겨 이런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서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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