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말 미국 유학생 중 한국출신은 전체의 14.9%로 단연 1위를 기록했다.
전체 유학생 63만998명 중 9만3728명으로 10명 중 1.5명꼴이다. 2005년과 비교해 14.4%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초·중·고생만 3749명. 말 그대로 조기유학 '열풍'이다. 방문비자 등으로 공부하는 학생까지 포함하면 숫자는 훨씬 더 늘어난다. 단기 유학의 경우 지난해에만 1만2000여명의한국 아이들이 미국 땅을 밟았다.
미국만이 아니다.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유학생은 19만명. 이중 67%가 필리핀·캐나다·호주 등 영어권 국가로 떠났다. 특히 조기유학의 경우 어린 학생들이 자연스레 영어를 국어수준으로 구사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고 한국의 '입시지옥'을 피해 외국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령대는 더욱 낮아지는 추세다.
그러나 유학의 실패도 많다.
유학피플의 김형섭대표는 조기유학의 실패 원인을 유학 전 준비 부족에서 찾는다.
유행에 휘둘려 무작정 유학길에 올랐다간 중도하차하기 십상이란 것. 유학의 목표와 이에 맞는 유형을 철저히 따져보는 학부모는 극히 드물다고 김 대표는 말한다.
김 대표에 따르면, 외국 대학을 목표로 할지, 다시 국내 학교로 편입할지,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이에 맞는 유학형태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
유행에 따르지 않고, 목표를 가지며, 시간을 두고 차근히 준비를 하는 것이야 말로 조기유학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길이라고 김 대표는 덧붙였다.
여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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