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상조회, 의전직영화 '붕괴'
재향군인회상조회, 의전직영화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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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6.05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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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재향군인회상조회의 ‘의전 직영화 붕괴'라는 기사를 언론에 발표하는 이유는 상조업의 발전을 위해서다. 이를 바로잡지 않고서는 상조업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불과 5개월 전만해도 재향군인회상조회는 품앗이 등 우리나라 전통의 상조문화를 계승한다는 말을 들었다. 또한 상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놓았다는 평을 들었던 재향군인회상조회가 의전조직을 없애고 장례행사를 아웃소싱하면서 의전팀장들을 사실상 해고나 다름없는 영업부로 발령한다는 통지문을 보내고 사직서를 내라고 종용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이전 횡령사건으로 몸살을 앓았던 보람상조의 노동조합의 불씨가 재향군인회로 옮겨 붙어서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 가장 모범적인 상조회사가 불과 5개월 만에 반사회적인 기업으로 전락해 가고 있다.

재향군인회의 본회가 어렵다고 하면서 재향군인회상조회 현 경영진은 수억원의 인테리어 비용을 들여서 뚝섬역 5번 출구앞 개풍빌딩 8층으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대한뉴스
시/도 사무실 폐쇄로 의전직영화 사실상 ‘붕괴’

재향군인회상조회 의전직영화 조직이 붕괴되고 있다. “우리나라 상조문화의 정신을 이어받았다”는 평가를 안팎에서 들으면서 전통의 상조서비스 정신을 실현하였고 상조업의 ‘고객감동’ 서비스 문화를 선도했던 재향군인회상조회가 백영환 대표체제로 바뀌면서 의전직영화를 포기하고 ‘아웃소싱’을 선언했다. 제3자에 위탁을 하고 사실상 직영화를 없앴다. 그에 반발해 재향군인회 상조회 전국 약 44명의 의전 팀장들이 지난 5월23일 노동조합 설립인가서를 기관에 제출하고 현재는 공식적으로 출범을 했다. 안타까운 일이다. 상조업계에서 있을 수 없는 반사회적인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상조업계의 가장 모범적인 회사가 가장 패륜적이고 반사회적으로 가고 있는 모습이 수면위로 드러나고 있다.

상조회사에 있어서 의전이란 회사의 얼굴이다. 의전조직이 없는 상조회사에서 고객을 감동시키는 서비스를 기대 할 수 없다. 의전을 아웃소싱을 한다는 것은 결국 상조라는 전통의 서비스에 대해 돈벌이 수단으로 수익성만 생각하겠다는 뜻이다. 이러한 발상을 타파하고 상조업이 상조본연의 품앗이라는 전통의 서비스 정신을 재현하기 위해 재향군인회상조회는 전 대표시절 재향군인회 전국 각 지역 시도회 사무실에서 전문성을 갖춘 장례지도사들을 직접 선발해 의전을 직영화로 전환했다. 이로 인한 브랜드 상승으로 재향군인회상조회는 지난 3년 동안 ‘2010 대한민국 신뢰 브랜드 대상’,‘2010고객감동 우수대상’,‘대한민국혁신 우수기업 대상’‘한국소비자선호 브랜드 대상’등 각종 대상들을 수상하며 상조업이 가야 할 로드맵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한 평을 들었던 재향군인회상조회가 “재향군인회 본회가 어렵고 힘들다”는 명제아래 상조업 본연의 의전조직을 ‘와이드뷰’라는 주식회사에서 재향군인회상조회의전(주)으로 얼굴을 바꾼 법인체에 넘긴 것.

이러한 원인으로 인해 현재 서울을 비롯한 전국 13개 시?도 재향군인회상조회 약 44명의 전국의전팀장들은 사무실도 없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백영환 대표 부임이후 재향군인회 전국 시?도 의전 사무실을 전격 폐쇄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대구 등 일부 의전 팀장들은 자체적으로 자금과 사무실을 마련해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하루하루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상조회사의 의전조직은 상조회사의 얼굴이다. 하지만 현 경영진은 개풍빌딩 지하에 아웃소싱 업체인 재향군인회상조회의전(주)사무실을 차려놓고 현 의전 팀장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다. ⓒ대한뉴스
“영업부 발령과 사직서 제출” 종용

현 재향군인회상조회 경영자측에서는 “재향군인회 본회가 어렵다. 하루 이자만 1억이 발생하고 있다. 재향군인회상조회도 설립이후 45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이러한 어려움이 상존하고 있으니 같이 동참해야 하지 않느냐”하면서 아웃소싱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고 한다. 의전 분리에 대해 의전 팀장들이 현 경영자측으로 부터 받은 보상은 ‘영업부 발령과 사직서 제출’종용이었다.

재향군인회상조회 현 경영자측은 약 44명의 전국 의전 팀장들에게 “5월 11일부로 재향군인회 상조회 의전서비스가 타 회사로 넘어가기 때문에 아웃소싱 업체로 가지 않는다면 영업부로 발령내겠다”는 일방적인 통지문을 지난 4월 말일 경 보냈다.

‘의전분리에 대한 안내말씀’이라는 통지문에는 재향군인회상조회 현대표인 백영환 대표와 재향군인회상조회의전 신동권 대표이사의 싸인이 있었다. 재향군인회상조회서비스(주)라는 상호로 의전 이관이 된다는 것이다. 재향군인회상조회가 아웃소싱 업체로 내세운 이 업체는 지난 2004년도 5월3일 ‘와이드뷰 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2013년 5월7일 ‘재향군인회상조회의전주식회사’(대표자 신동권)로 법인명을 변경하고 등기를 마쳤다.

여기서 의문점 하나가 발견 된다. 현 경영자측이 의전 분리로 내세운 “본회가 어렵다”는 얘기다. 본회가 어렵다고 하면서 현재 재향군인회상조회는 뚝섬역 5번 출구 앞 개풍빌딩 8층으로 수억원의 인테리어를 들여서 사무을 이전했다. 상조회사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의전사무실은 상조회 사무실과 분리해 지하 1층에 있었다. 이 의전 사무실에는 약27명가량의 수도권 의전 팀장들이 출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재향군인회상조회 아웃소싱 업체인 재향군인회상조회의전(주)직원들이 약 3명 정도 상주를 하고 있다고 한다.

현 경영자측의 도덕적인 불감증은 이뿐만이 아니다. 한 의전 팀장에 의하면 지난 3월은 전국 약 44명 의전 팀장들의 연봉계약갱신을 하는 달이었다. 그러한 계약갱신 대신 의전팀장들이 받은 보상은 “영업부 발령과 사표종용”이었다. 대한민국 대표적인 공익단체에서 있어서는 안될 패륜적인 행위가 일어나고 있다. 계약직도 정규직으로 전환을 하는 시대에, ‘본회가 어렵다’는 미명아래 상조회사에서 가장 중시해야 할 의전조직을 없애고 돈벌이 조직으로 전락한다고 하는 것은 공익단체가 할 수 없는 일이다.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우리나라 상조업의 서비스정신을 계승한 대표적인 회사로 자리매김을 했다는 재향군인회상조회가 하루아침에 상조회사의 얼굴이라고 할수 있는 의전조직을 없애고, 이에 대한 반발로 상조업 30년 동안 전례가 없는 노동조합이 설립되는 등 가장 부도덕한 상조회사로 전락해 가는 모습에 뜻있는 상조인들의 한숨소리가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도 백영환 대표의 홈피 인사말에는 “고객제일, 품질제일, 최고의 서비스를 핵심가치로 삼아 최고의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말이 아직도 있다. 상조업에서 회사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의전을 없애고 아웃소싱을하면서 이러한 서비스는기대 할수가 없다. 추락하는 데는 날개가 없다고 하지만 대한민국 상조업을 대표했던 재향군인회상조회 추락의 끝이어디인지 종착역이 보이지를 않고 있다. 현재 경영자 측과 노조 측은 끝이 없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또한 이와 맞물려 재향군인회의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상조회 자금을 유용하고 있다는 말도 떠돌고 있어서 감독기관의 검증도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왜냐하면 재향군인회상조회 돈은 ‘고객이 맡긴돈’이기 때문이다.


김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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