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교육 향상시켜 ‘노원의 꿈’ 현실화할 터”
“복지·교육 향상시켜 ‘노원의 꿈’ 현실화할 터”
‘중도장애인’ 아픔 딛고 지방자치의정대상 수상한 열성적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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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1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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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덕한 모습인데도 이렇게 큰 상을 주신 것은 주민을 위해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대한국민운동본부(대회장 서영훈 전 한적 총재)가 최근 국회 헌정회관에서 주최한 ‘자랑스런 대한국민대상’ 시상식에서 지방자치의정대상을 수상한 서울 노원구 조남수 구의원의 소감이다. 조 의원은 생활정치 일선에서 주민 마음을 읽고 조례 제정 및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앞장선 공적을 공적으로 인정받은 게 기쁘다고 덧붙였다.

사진은 서울 노원구 조남수 구의원 모습 ⓒ대한뉴스

사실 조 의원은 여느 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힘든 의정활동을 할 수밖에 없는 여건이다. 자영업을 하던 중 다리가 마비돼 휠체어에 의지하는 지체장애인이다. 그는 이렇게 회고했다. “처음 7년여 동안은 시름과 울분 속에 신세를 한탄하며 세월을 보냈습니다. 멀쩡하던 몸이 갑자기 마비되고 나아지질 않았거든요.”

후천적으로 장애인이 된 이른바 ‘중도장애인’이다보니 그 아픔은 더했던 것이다. 그는 여기서 주저앉아선 안 되겠다고 마음먹었다. “중복 장애인 등을 보면서 저보다 더 심한 분들도 꿋꿋이 살아가는데 낙담하는 삶을 청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교회에 출석하면서 적극적으로 인생을 설계하게 됐다”고 말하는 조 의원의 모습엔 ‘겸손과 강한 의지’가 배어 있다. 이 정도로나마 생활하게 해 준 운명 앞에 감사한 마음에서 장애인 정책 개선 등에 앞장서게 됐고, 3년여 전엔 민주당 비례대표로 노원구 의정단상에 서게 됐다.

사진은 (우)대한뉴스 황종택 편집주간 인터뷰 중인(좌) 조남수 구의원 모습 ⓒ대한뉴스

자신이 중증 지체장애인이기도 하지만, 10여년 간 ‘곰두리 자원봉사연합회’를 이끌어오면서 아직도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장애인에 대한 제약과 편견이 많다는 것을 체험하고 개선에 힘쓰고 있다. 조 의원의 의정활동 방향은 명확하다.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한 ‘장애인 종합복지 타운’건립이다. 뇌졸중이나 중풍 등 후유 장애에 따른 물리치료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재활치료 시설이다. 종합복지 타운에는 이밖에도 자립과 생존이 가능하도록 최소한의 기능을 키워주는 ‘직업 재활센터’도 꼭 들어섰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기에 장애인 직업재활센터와 예능을 배우고 공연을 할 수 있는 문화시설과 체력 단련실, 전용 수영장까지 갖춘다면 장애인 정책에 획기적인 틀이 갖추어 질 수 있다고 본다.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조 의원은 지난 2011년 ‘서울특별시 노원구 장애인체육 진흥조례’를 발의해 통과시켰다.

그렇다고 조의원이 장애인 정책에만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다. 청년이나 장년층에 비해 관심이 덜한 65세 이상 노인층에 대해서도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나 자신이 몸이 불편해 다른 의원보다 활동력은 부족하겠지만 일 하고자 하는 의욕만큼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조 의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일들을 지속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는 그의 환한 표정에서 장애인 정책에 또 다른 희망을 볼 수 있다.

ⓒ대한뉴스

조 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에 지역구 출마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지역을 위해 좀 더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지난 의정경험이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긍정적 답변을 했다. 예컨대 주민참여예산제, 주민발의제, 주민감사청구제 등 지방자치를 꽃피우는 데 필요한 제도적 장치 못지않게 주민과의 대화 소통에 힘써 어느 지역보다 ‘삶의 질이 높은 노원구’ 건설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창동 차량기지 일대 개발과 교육중심지역으로서의 면모를 일신하면 ‘노원의 꿈’은 현실화 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한편 조 의원은 기초지자체의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에 대해 “공천제는 정당의 책임정치 구현 측면에서 장점이 많다. 다만 중앙정치의 과도한 개입 및 줄세우기 등의 폐단이 적지 않기에 폐지된다면 장애인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제도적 배려가 선결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지역민을 고루 배려하는 조 의원의 가없는 사랑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장애인의 벗이자 사회적 약자의 대변인’인 조남수 의원이 풀뿌리민주주의인 지방자치의 의정대상을 탈 수밖에 없는 당위이다.

글·황종택 대기자/ 사진 홍승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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