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경찰서는 지난 14일과 15일 모텔에서 자살을 기도하던 40대 여성과 50대 여성 2명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사진은 자살기도자 구조 모습ⓒ대한뉴스
지난 10월 14일 밤 10시경 역전지구대 이광섭 경사와 김진희 순경은 영천동 소재의 한 모텔에서 자살을 시도하려는 여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영천동 일대 모텔촌에 대한 수색을 실시했다.
늦은 밤 모텔촌 수색은 투숙객들의 불만이 나올 수 있기에 더욱 조심스럽게 실시해야 하기에 일반적인 수색보다 더 어려움이 따른다. 하지만 이 경사와 김 순경은 어렵다는 이유로 망설이다 보면 자칫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 있다는 생각에 투숙객들의 양해를 구하고 모텔 호실 하나하나를 수색해 나가기 시작했다.
1시간여 후 드디어 자살 기도자 A여인을 발견했다. 방안은 많은 소주병과 함께 부패한 음식들로 인하여 악취가 진동하고 있었고 A여인은 경찰을 보자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김진희 순경이 흥분한 A여인을 안정시키며 다독이는 동안 이 경사는 갑작스러운 자해 시도에 대비하여 흉기가 될 만한 물건을 치우고 가족에게 연락하여 안전하게 귀가 조치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15일 00:30경 딸에게 “아침에 죽어 있을 수 있다.”는 자살의심자 신고를 받고 최종 위치를 확인한 결과 제천시 시외버스 터미널 부근이라는 단양경찰서 상황실의 연락을 접하고 중앙지구대 정진홍 경위와 유원배 경사, 112타격대 등 가용 인력을 동원하여 수색을 실시했다.
약 4시간여 동안 중앙동, 의림동, 명동, 교동 등 모텔 37개소에 대한 정밀 수색을 실시한 결과 A여관에서 술에 취해 잠든 B여인을 발견하여 가족에게 인계했다.
제천경찰서 윤희근 서장은 “자살기도자 수색은 시간이 관건이기에 신속한 출동과 함께 최종 위치를 원점으로 한 수색이 가장 중요하다.”며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을 빠른 시간 내 바로 잡아 소중한 생명을 구조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고 앞으로도 제천시민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천 김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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