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교회, 25년 기도, 불모지 양산에서 5번째로 큰 교회
평산교회, 25년 기도, 불모지 양산에서 5번째로 큰 교회
지역사회를 위한 섬김과 나눔의 봉사활동
  • 대한뉴스
  • 승인 2013.12.0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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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평산동에 위치한 대한예수교 장로회 평산교회는 공동체를 강조한다. 평산교회의 목회철학은 예배하는 공동체, 선교하는 공동체, 교육하는 공동체, 봉사하는 공동체이다. 그래서 지난 9월 1일, 한국일보가 주최한 ‘2013 대한민국 자랑스런 한국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양산시 인재육성장학재단에 장학금 기부, 지역봉사 활동 등 지역공동체를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너희는 세상의 빛과 소금 이라는 주님의 말씀처럼 종으로서의 헌신적인 목회로 살아온 강진상 목사. 그는 기도로서 교회를 세우고, 한평생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어 만나보았다.

ⓒ평산교회

지역주민으로 낮아짐, 교육하는 공동체로 성장

농촌교회의 어려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대부분 가족단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마을 전체가 친인척이나 종친 관계로 이루어져 있다 보니, 선교하기가 쉽지 않은 곳이 많다. 더욱이 대부분 농사일에 종사하다보니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 도심이 아닌 농촌에서 목회한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평산교회 강진상 목사 또한 이러한 어려움을 겪었다. 1988년 허름한 시골집 셋방에서 월평중앙교회라는 이름을 달고 기도로 교회를 시작한 그에게 가장 큰 어려움은 역시 불교 영향력이 큰 지역이라는 점이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을 주님께로 인도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 더욱이 이미 타 교단에서 몇 번이나 교회를 세웠다가 철수를 하는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이라 지역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기가 더욱 어려웠다.

강진상 목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5년 전 불모지와 같던 경남 양산 월평리에 내려와 저희 부부가 가장 먼저 했던 일은 마을 주민이 되는 것”이었다고 회고한다. 부인은 신대원 학비를 벌기위해 할머니들과 밤늦게까지 채소를 다듬으며 농촌지역의 주민으로서의 삶을 살아야 했고, 이 마을 출신인 강 목사는 어른들을 만나기에 바쁜 하루를 보내야 했다. 그래서인지, 본인은 나오지 않았지만 마을 주민이 된 부부에게 다행히 어르신들은 아이들이 교회로 나오는데 크게 반대하지 않았다고 한다. 주님의 인도하심일까. 이때부터 교육하는 공동체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92년 선교원을 시작으로 처음 사역이 어린이 전도였습니다. 당시 월평초등학교 전교생 80명 중 72명이 교회에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그때 주일학교 아이들이 지금의 젊은 세대를 이루어 청년부를 이끌고 있는 것도 우연이 아닌 듯 싶다.

제자훈련에 있어 양육과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래서 평산교회는 교육공동체로서 행복아카데미와 제자대학 그리고 주일학교가 활성화 되어 있다. 확신하는 삶, 회복의 삶, 행복한 삶, 축복의 삶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평산노인대학은 지역내에서 유명세를 탈 만큼 많은 노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사회적 통합 증진을 위한 소외계층 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 교육인적자원부와 함께 저소득자, 저학력자, 고령자, 장애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자활기회 부여와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농촌의 특성상 노인들이 많다는 점에서 평산노인대학은 다른 지역에서도 벤치마킹하고자 할 만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만들기를 희망하는 기초자치단체와 지역교육청과 협조, 그동안의 노하우를 컨설팅해주기도 하고 있으며 우수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발굴, 지원하는 일로 이를 타 지역에도 보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평산교회

비전센터,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의 장소로 공개

평산교회의 또 다른 주력 사역으로는 봉사하는 공동체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활동이다. 바로 지역섬김을 실천하는 것으로 5년 전부터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 내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교육시켜, 건강하게 자라도록 돕기 위한 일로, 최근 비전센터를 세우면서 29명을 50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토요일 전면 휴무제가 시행되면서 사각지대에 놓인 결손가정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토요창의학교도 운영 중이다. 여기에다 2010년부터는 행복한 나눔가게도 운영, 웅산지역에 이어 두 번째로 탄생한 평산점을 오픈하였다. 기증받은 물품들을 지역민들에게 싸게 공급하고, 그 수익금으로 해외 굶주린 이웃과 지역사회를 돕는 기아대책에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2013년 평산교회 비전센터의 완공은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120평을 지역사회에 기부해 지역민들을 위한 공정무역 카페 ‘비마이프렌드’ 3호점도 오픈했다. 제 3세계 커피농가와 생산자를 위한 행복한 나눔 공정무역카페는 100평 규모로, 넓고 시원한 공간에 고급인테리어로 장식, 지역민들의 만남과 소통의 자리로서 손색이 없게 꾸며져 있다. 또한 커피 농가와 직거래한 멕시토 치아파스산 원두를 사용, 소비자에게는 도시 못지않은 시설에 저렴한 가격으로 커피를 제공 인기를 모았다. 국제봉사로서 공정무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한편, 2~3층에서 강의실과 지역사회를 위한 결혼식장, 주민자치공간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쉼터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평산교회

서울 원로목사인 강희성 목사로 아들로서, 어려서부터 목회자 자녀로 가난하지만 영성과 섬김의 정신을 배운 강진성 목사. 그는 “인간의 행복과 불행은 만남에서부터 시작되며, 가장 본질적인 만남은 하나님과의 만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살면서 좋은 부모를 만나는 것도, 훌륭한 배우자를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도, 사회적으로 훌륭한 스승을 만나는 것도 모두 중요한 부분이지만, 인생의 길을 안내받고 또한 영혼구원을 위해서는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인생의 방황은 하나님과의 만남으로 끝이 나고 신앙의 방황은 평신교회를 만남으로 끝을 맺게 된다는 강 목사. 평산교회는 선교하는 공동체로서의 최대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

늘 공부하는 강진상 목사의 학구열은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풀러 신학교 목회학 박사사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또한 현재는 동아대학교 경영대학원(MBA)에 재학 중으로 (사)기아대책 경남북구지역본부 웅상지역 회장, 기아대책 재단법인 행복한나눔 평산지점 대표, (사)한국노인대학복지협의회 평산노인 대학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예배하는 공동체로 지금의 평산교회를 만들어 왔기에, 이제는 지역사회와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더욱 몰두하고자 하고 있는 것이다. 사회복지사 2급, 보육교사 2급 자격증을 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랑의 실천은 행함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그가 기도로서 세운 평산교회가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교회로서 더욱 빛이 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의 발걸음은 여전히 분주하다.

권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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