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클레멘트 코스’ 도입
‘한국형 클레멘트 코스’ 도입
교육부, 노숙인들 자활의지 회복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
  • 대한뉴스
  • 승인 2006.05.3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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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부터 노숙인들을 주된 대상으로 한 대학 강의(일명 “한국형 클레멘트 코스”)가 실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 우선 시범적으로 3개의 노숙인 대상 대학 강의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하고, 동 프로그램을 운영할 대학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노숙인을 위한 기존의 교육 프로그램이 주로 단순 직업기술 습득에 치중하는 점과 달리, 클레멘트 코스는 자기 존중감 회복과 내면적인 동기화를 위한 인문교양교육을 중심으로 한다는데 그 특징이 있다고 설명하고 미국 등에서 노숙인과 재소자 등 소외계층을 위한 대학 강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본 결과, 취업기술 교육보다는 인문학 강의가 이들의 근본적인 자존심과 자활의지를 불러일으키는 데 훨씬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되었다고 언급했다.

이는 노숙인이 근본적 자아의식을 회복하는 기회를 갖지 못하는 경우, 자활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에 성공하더라도 직장적응 곤란 등으로 인해 다시 노숙생활로 돌아가기 쉽기 때문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서 노숙인 문제 해결에 정부가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가 IMF 이후 급격히 불어난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실시한 사례는 있으나, 중앙정부가 중심이 되어 대학수준의 교육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부는 현재 전국적으로 약 4,000여명의 노숙인이 있으며, 이들 중 극히 일부만 자활하여 사회에 복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이들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이 본격화되면 노숙자 문제의 해소는 물론, 사회 저소득층의 자활의지를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클레멘트 프로그램은 그 대상이 노숙인 및 사회적 소외계층이라는 점과 인문학 중심으로 구성된다는 점 외에도, 토론과 발표를 유도하는 강의 방식을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들의 자발적인 학습동기 유발을 위하여 인원규모를 정하여 선착순 지원 및 면접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며, 강사진에 있어서도 분야별 최고의 강사를 최고의 대우로 초빙하여 품격 높은 강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강의의 질을 높이기 위하여 학점은행제에 의한 평가 인정을 실시하고, 이를 이수한 사람들에 대하여는 학점은행제에 의한 전문학사 또는 학사학위를 수여하는 방안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07년에는 한국형 클레멘트 코스를 점차로 확대하는 등 소외된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평생교육 기회를 부여해 나간다는 계획이며, ‘07년에는 이 사업을 더욱 확대하기 위하여 ’07년 복권기금 사업예산을 신청해 놓은 상태라고 교육부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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