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냄비’ 수원 아주대학교·인계동 직영점 오픈
‘노란냄비’ 수원 아주대학교·인계동 직영점 오픈
  • 대한뉴스
  • 승인 2014.01.1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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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넣고 끓인 찌개라면 어느 집에서나 즐겨먹을 수 있는 메뉴이고, 자취생의 요리 단골메뉴 이며, 분식집에서나 또는 그럴듯한 한정식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한국인이라면 먹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친숙한 요리이다. 라면에 김치를 넣어 먹는 김치라면, 곰치국으로 잘 알려진 물메기에 김치를 넣어 끓인 꼼치국, 김치와 각종 고기, 돼지 등뼈 등을 넣어 쪄낸 김치찜, 거기에 국물의 양이 조금 더 해, 사리 등을 넣어 먹을 수 있는 김치 전골 등 김치로 해 먹을 수 있는 요리는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대한민국 거의 모든 가정에 다 있는 이 김치를 얼큰하게 끓여내는 것 하나로 김치찌개 대박집으로 이름을 올린 집이 있어 화제다.

<우리 밥상에 빠질 수 없는 그 ‘김치’에 대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요리지만, 누구나 그 맛을 낼 수는 없는 신비한 요리 그것이 바로 김치찌개가 아닐까. 집에서 만들면 왜 늘 그 맛이 안 나다가도 딱 그 집에 가야만 비로소 맛이 나는 ‘그 집만의 김치찌개’ 그것을 만드는 것은 바로 ‘김치’ 이다.

대한민국 거의 모든 가정에서 가을이 되면 김장을 한다. 배추를 절이고 양념을 만들고 또 어떤 양념재료를 넣는지, 어떻게 버무리고 저장을 어떻게 하느냐 등등 많은 방법의 차이에 따라 집집마다 고유한 김치 맛이 나올게 될 것이다. 참 귀찮은 일이고 엄청난 일이긴 하지만 이렇게 김장을 해서 저장을 해 두면 1년 동안 또는 그 이상을 반찬 걱정 없이 김치와 김치로 만든 여러 요리들을 해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김치가 언제부터인가 값싼 중국산 재료들로 만들어져 저렴한 식당용으로 납품이 되고, 우리 재료로 만들어진 ‘우리김치’는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뭐 100% 국내산 재료로 만든 김치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적어도 주인이 직접 배추와 양념들을 사서 주방에서 김치를 만들어 내는 식당이기만 하더라도 감지덕지 한 일이 되고 있는 현실이 일반화 되고 있다는 얘기다.

한국의 문화를 대표하는 음식 브랜드이며, 일본에서는 우리 것을 베껴 ‘기무치’로 다시 모방 탄생을 시키고 있는 이 놀라운 음식 ‘김치’의 체면도 많이 상했다. 모든 김치가 엄마표 김치가 아니듯 모든 식당에서 만나는 김치도 한결같지는 않다는 것이 아쉽다.

<‘진짜 김치’로 만드는 김치찌개를 찾아>

맛집이란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한 집’ 이기 이전에 ‘정직한 음식을 파는 집’ 이길 더 바라는 마음이지만, 늘 그렇지는 않다. 오늘 소개하는 노란냄비는 수원지역에서 김치찌개로는 명함을 내밀만한 소문난 집이다.

노란냄비는 수원의 아주대 부근에서 몇 년간 학생들의 입맛을 평정했던 김치찌개 집이다. 보다 넓은 고객층과 만나기 위해 수원의 인계동으로 자리를 옮겼고, 얼마 전 원래의 명성을 쌓았던 아주대학교 부근에 직영점 한 곳을 추가로 오픈했다.

KBS예능 1박2일에서 이승기가 낙오되었던 섬으로 유명한 충남 보령군의 녹도에서 생산되는 맛깔스러운 젓갈로 담은 김치는 이 집에 자랑거리. 화려하지 않고, 깔끔한 매콤함, 칼칼한 뒷맛 등은 수 년 전의 그 맛과 변함이 없었다.

그 김치를 노란 냄비에 두툼하게 올린 돼지고기와 두부와 함께 보글보글 끓여내고, 계란 후라이를 얹은 밥과 늘 단골 추가메뉴였던 날치 알이 든 치즈계란말이와 함께 한 상을 받으면 고급 한정식 밥상이 부럽지 않다.

이 집 김치찌개의 매력은 저렴한 식사 메뉴로 단연 추천메뉴일 뿐 아니라 퇴근 시간에는 술 한 잔 곁들일 수 있는 안주로도 훌륭하다는 것이다. 비가 오는 날이면 노란 냄비에 보글보글 끓고 있는 김치찌개가 절로 생각난다.

<수원의 명물이 된 노란냄비>

얼큰한 김치찌개와 함께 할 수 있는 다른 메뉴들이 또 있다. 버섯이 듬뿍 올라간 매운 갈비찜, 생굴무침, 굴회는 술 안주거리로 추천 할 만 하다. 노란냄비의 메뉴들은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다. 퇴근길에 가족과 함께 즐기고 싶은 경우에는 가게에 들러 포장을 해 가서 집에서 바로 조리해 먹을 수도 있다.

수원시청 바로 뒤에 자리한 노란 냄비는 가까이 용인, 화성, 오산과 광교 신도시에 매니아들이 자주 찾는 맛집으로 유명하다.

체인점 사업 제안도 여러 차례 있었지만 거부했다고 한다.

‘술 한잔도 밥 한끼도 제대로’ 라는 문구가 가게 한 켠에 붙어있고 허기진 학생들에게 공기밥과 라면사리를 무한제공하는 넉넉한 이 집의 주인장은 아직까지는 ‘노란냄비’ 본연의 맛을 유지하고 김치찌개 맛집으로 자리잡는 데에만 몰두하고 싶다는 고집만큼이나 10년, 20년, 아니 100년 후에도 맛 볼 수 있는 ‘김치찌개의 대박집’이 되기를 기대한다.

김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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