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공방으로 드러나는 대선후보들의 정체성
BBK 공방으로 드러나는 대선후보들의 정체성
  • 대한뉴스
  • 승인 2007.12.1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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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령 선거 2일 전 한국사회당에 따르면, BBK 이야기 이외에는 국민들에게 그렇게 할 말이 없는지 모든 정치세력들에게 묻고 싶다. 여러 차례에 걸쳐 아주 멀쩡한 정신으로 “BBK를 내가 설립했다”고 이야기한 증거가 명명백백한데 발뺌하는 이명박 후보나 2007년 대선을 오로지 BBK 검증판으로 이끌어가는 것 이외에는 국민들에게 할 말이 없는, 즉 ‘반이명박’이 정체성인 후보들도 한심하다고, 전했다.

BBK 공방으로 분명해진 것은 아직도 대한민국 정치가 국민의 수준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국민들은 대선 후보들에게 “우리가 잘 사는 법을 제시하라”고 하는데, 정치권은 일관되게 “이명박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 아니다!”라는 동문서답을 하고 있을 뿐이다. 참으로 우울한 대선판이다.

BBK 공방 자체만 놓고 보면 어쨌든 부패한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은 당연하다. 특검을 통해서라도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 검찰은 이미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투표일 이후라도 BBK 특검은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

BBK 공방 관전에서 재미있는 것은 각 정치인들의 정치적 좌표가 분명하게 드러난다는 점이다.

검찰이 이명박 후보의 BBK 무혐의 결정을 하자, 이회창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을 의식하며 이명박 후보의 당선은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권연장이라고 했다.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이 특검 의지를 밝혔으니 이명박 후보 당선이 정권연장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해졌다.

적어도 BBK 은폐 비호 여부와 관련해서는 어떤 당선자가 참여정부 연장의 의미를 가지는지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그런데 경제성장 방식에 관한 문제라면 이명박 후보야말로 참여정부 5년 동안의 신자유주의와 사회 양극화를 더 가혹하게 밀어붙이겠다는 후보이니 진정 계승자의 자격이 있겠다.

BBK를 둘러싸고 이명박 대 반이명박 전선이 그어져 모든 주요 후보가 이명박 사퇴를 요구하며, 또 원조 보수 자리를 놓고 이명박 후보와 이회창 후보가 싸우고, 정동영 후보와 문국현 후보가 서로의 사퇴를 주장하며 싸우는 판에 이인제 후보까지 끼어드는 엉망진창의 대선판이다.

권영길 후보는 이와 같은 사퇴와 단일화 논박 과정에서 선거를 미래대안을 중심으로 한 선택으로 바로잡는데 역부족인 것 같다. 스스로가 과거에 묶여있기 때문이다. 2007년 대선판은 미래가 과거를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과거가 미래를 심판하겠다고 나서는 판이 됐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메이저리그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시대의 전환은 분명하다는 것이다. 금민 한국사회당 대통령 후보의 새로운 진보, 담대한 제안은 대선 전과 후에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제대로 된 평가란 지금까지의 메이저가 더 이상 메이저가 아니게 되고, 금민 후보가 차기에 집권 가능한 후보로 국민 앞에 부상하는 일밖에 더 있겠는가?

김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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