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학생 밴드 ‘크로매틱’ 디지털 싱글앨범 첫 발매
경상대학교 학생 밴드 ‘크로매틱’ 디지털 싱글앨범 첫 발매
  • 대한뉴스
  • 승인 2007.12.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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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학교 재학생들로 구성된 밴드 ‘크로매틱’(chromatic)이 창단 10개월여 만에 첫 디지털 싱글앨범 4곡을 지난 11월 말 공식 발표했다. Wake Up, Fly High, 악몽, 100원 속의 영웅 등 4곡이다.

이들은 악기녹음, 보컬녹음, 믹싱, 마스터링 등 곡 제작 전 과정을 완전 자체 해결하는 열정과 실력을 과시, 가수 신해철 씨가 대표로 있는 ‘싸이렌 엔터테인먼트’와 디지털 음원유통 계약을 체결하는 기염을 토했다. 크로매틱의 노래는 현재 벅스, 엠넷, 멜론 등 음악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손창우(보컬·경제학과3), 하현호(기타·전기공학전공3), 하진호(드럼·수의학과2), 오현정(베이스·수의학과1) 학생 등 4명이다. 이들은 내공이 만만찮다. 2년여 전부터 ‘라스트 밴드’라는 이름으로 거리공연 등을 수차례 해왔다. 손창우 학생은 고교 시절부터 밴드활동을 했다. 또 일부는 경상대학교 밴드 ‘남가람’과 'parasite'에서 밤낮 연습해온 노력파다. 이들이 크로매틱이란 이름으로 모인 것은 올해 2월 초다.


크로매틱이란, 음악에서 명사와 붙어서 그 내용이 반음(계)적 성질을 갖고 있는 것을 뜻하는 용어로, 이런 크로매틱 스케일은 악기연습에 필수적이다. 그러니까 음악을 그만둘 때까지 계속해야 하는 것, 즉 기본에 충실하자는 뜻이라고 한다.

그동안 가사를 쓰고 곡을 만들고 악기녹음, 보컬녹음, 믹싱, 마스터링 등의 전 과정을 멤버 스스로 해결했다. 연습은 학교에 있는 ‘남가람’ 동아리 방에서 하고 집에서는 믹싱과 마스터링 연습을 꾸준히 해온 것이다. 가사도 공동창작이다.

크로매틱의 수상 경력을 보자. 경상대학교 공과대학 테크노피아체전 장기자랑 3등은 이들의 작은 시작이었다. 5월 경남대학교 대학가요제 금상, 진주MBC대학가요제 본선 진출, 창작찬불가 공모 본선 장려상 등이다. 쌓은 기록보다 올라야 할 산이 아직은 더 많은 셈이다. 찬불가 공모전은 조계종에서 주최한 것으로 대부분 음대 교수, 해외 유학파들과 겨뤄 일궈낸 성과여서 돋보인다.

입소문을 타고 이들이 널리 알려지는 바람에 크로매틱을 찾는 곳이 유난히 많아졌다. 7월 중순 진주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생방송 출연(라디오스타), 9월 20일 진주보건대학 축제 공연, 10월 10일 경상대학교 개척대동제 초청공연, 11월 16일 진주시 차 없는 거리 공연, 11월 30일 진주소방서 주최 고3 수험생들을 위한 공연(연암공대), 12월 5일 진주 박물관 초청 수험생을 위한 공연 등이 그것이다.

곡 ‘100원 속의 영웅’은 충무공 이순신을 노래한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내 호주머니 속에서 내 곁에 있어 주던 이순신을 통해 어려운 현실을 이겨내고 꿈을 찾아가고자 하는 내용이다. ‘Wake Up’은 아무것도 모른 채 선생이 가르쳐준 대로, 부모가 시키는 대로 살다가 어느새 어른이 된 자신을 보고 한없이 어리다는 것을 느낀 뒤 이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자 하는 노래다. ‘Fly High’, ‘악몽’도 20대 젊은이라면 누구나 가질 만한 꿈과 이상, 고뇌와 방황, 또 그것을 극복하고 젊음을 발산하려는 에너지 등을 절절한 가사와 폭발력 넘치는 곡으로 노래한다.

보컬 손창우 학생은 “아주 오래 전부터 꿈꿔왔던 앨범발매를 하게 돼 무척 기쁘다. 연습하며 땀 흘리던 일들이 꿈만 갖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노래를 들으며 우리가 생각했던 ‘그 어떤 것’을 함께 호흡했으면 한다. 밴드 이름처럼 끝까지 ‘기본에 충실한’ 팀으로 남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졸업을 하여 직장을 갖더라도 음악활동을 꾸준히 할 것이라는 크로매틱은 내년 초 정규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꾸밈없고 당당한 음악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쿵쾅 울리기도 하고 감미롭고 부드러운 선율로 네티즌들을 사로잡기도 한다. 이들의 앞날이 크게 기대된다.

박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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