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따른 기업대책과 전망
고유가에 따른 기업대책과 전망
대한상의, 기업들 고유가에 대한 대책 미비하다고 진단
  • 대한뉴스
  • 승인 2006.06.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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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수도권 627개 제조업체(응답기업 52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고유가에 따른 기업영향 및 향후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들 중 63.2%가 현재의 원가구조상 ‘조업을 중단해야할 유가수준’이 80달러 이하라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70달러 이하로 답한 경우는 26.6%였고, 71~80달러 사이로 응답한 경우는 36.6%였다. 이밖에 81~90달러 사이는 9.2%, 91~100달러 사이는 19.3%였다. 조업을 중단해야할 유가수준이 100달러를 넘는다는 경우는 8.3%였다.

1~4월 중 유가상승에 따른 피해정도와 관련하여 이 기간 중 기업들의 채산성은 평균 6.7%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규모별로는 대기업(4.4%)보다 중소기업(7.4%)의 채산성 악화정도가 컸고 내수기업(5.7%)보다는 수출기업(9.1%)의 피해정도가 컸다. 업종별로는 자동차(9.7%)와 석유화학(9.1%) 업종이 기계(4.4%)나 전자통신(6.1%)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더 컸다(이밖에 섬유의류 7.5%, 철강금속 6.2%, 음식료 등 기타 5.1%).

하지만 이러한 원가상승과 채산성 악화 등 부정적인 영향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고유가 대책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유가 대책 마련여부에 대해 응답기업의 75.4%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답했고 ‘대책을 시행 중(14.3%)’이거나 ‘대책을 실시할 계획(10.3%)’이라고 밝힌 경우는 4곳 중 1곳에 불과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해 대기업(54.7%)에 비해 대책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마련하고 있는 고유가 대책으로는 ‘사내 에너지절약 운동(43.6%)’, ‘제품단가 조정(33.3%)’, ‘에너지절약시설 도입 등 효율성 강화(23.1%)' 등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밖에 ‘저가 원자재 대체(22.2%)’, ‘원자재 구매시점 조정(16.2%)’, ‘고용·생산·투자 축소(16.2%)’ 등, 복수응답).

이밖에 기업들은 현 시점에서 고유가 대응을 위한 바람직한 정부 정책과제로 ‘대체에너지 개발이나 자원외교 강화(48.7%)’ 등 중장기적인 에너지원 확보노력이 ‘유류세 인하나 에너지투자에 대한 자금·세제지원(32.4%)’ 등 단기적인 대책보다 중요하다고 봤다. 또 ‘에너지절약 국민운동이나 승용차 요일제·냉난방제한(7.6%)’ 등의 조치는 큰 효과를 거두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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