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변재진)는 12. 21(금) 태안 유조선 해양원유 유출사고 복구 활동중인 방제요원과 자원봉사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용으로 비축중인 개인보호복 10만명분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에서 비축하고 있는 개인보호복을 사고 발생 직후 3백명분의 방제요원용으로 긴급 지원한 바가 있으나, 자원봉사자 등 피해 현장 방제요원이 증가하여 개인보호복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방제요원들의 건강보호를 위해 추가로 10만명분(약 5억원 상당)의 개인보호복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3일에 <원유제거작업 참가자 홍보 및 교육자료>를 작성하여 배포한 바 있으며, 방제작업시 적절한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을 시에는 호흡기 자극, 피부발진, 가려움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작업시에는 반드시 보호복을 착용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는 태안 기름 유출현장에 응급의료반과 질병관리본부 중앙역학조사반을 파견하여, 기름 유출 후 인근 주민과 복구반원들의 질환을 진료하고, 건강피해상황을 조사하여 왔으며, 앞으로 피해가 복구될 때까지 인력지원 등 봉사 활동을 펼쳐 나가고, 복구용 물품을 지원하는 등 기름 유출사고와 관련해 지원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대비 30만명분의 보호복을 비축하고 있으며, 금번 지원에서 사용되는 분량은 내년도에 순차 비축할 계획으로 조류인플루엔자 대응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허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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