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특집) 임재준 대령, "중남미 유일한 6·25 참전국에 형제애 심어"
(호국보훈의 달 특집) 임재준 대령, "중남미 유일한 6·25 참전국에 형제애 심어"
주 콜럼비아 국방무관 임재준 대령 '최우수 방산 무관'으로 선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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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6.0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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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駐) 콜럼비아 국방무관 임재준 대령이 방산 진흥회에서 선정하는 '2013년 최우수 방산무관'으로 뽑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방산 물자 수출 금액이 큰 다른 무관들을 제치고 최우수 방산 무관으로 선정된 영광을 안은 것이다. 그 이유는 수출 금액도 중요하지만 여러 방산 관련 기관 및 업체가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게 주된 공적이다. 이에 본지는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주 콜럼비아 국방무관 임재준 대령을 직접 만나 소감을 들어보았다.

주 콜럼비아 국방무관 임재준 대령 ⓒ대한뉴스

“작년 12월 말쯤에 최우수 방산무관으로 선정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기뻤고 또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콜럼비아 해군의 함대함 미사일 구매 사업에 관련하여 콜럼비아 국방부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그리고 우리 방산업체가 계약 체결 서명 이후 우리 방산 업체에 관련한 불미스러운 기사로 인해 콜럼비아 국방부의 일방적인 계약 해지 요청으로 당시 어려운 상황에 있었지요. 그러나 비상식적인 콜럼비아 국방부의 일방적인 태도에 우리 정부 기관의 대응책을 유도하는데 있어서 현지 상황과 분석 등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적극적으로 보고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대한뉴스

공군 조종사에서 국방무관으로 성실하게 근무

임재준 대령은 공군 조종사 출신이다. 공군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국방대학교 안보과정을 수료했으며 멕시코 지휘참모 과정을 수료한 인재로 현재 2년 넘게 콜럼비아 국방무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오는 9월 임기를 마치고 한국으로 복귀할 예정인 임 대령은 부인과 슬하에 1남1녀의 자녀를 둔 소문난 애처가이다.

“공군 조종사로 일하면서 막연하게 국방무관으로 군사 외교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운이 좋았죠. 무관으로 뽑힌 뒤 실제로 이 일을 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이 큽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경제적 위상이 세계적으로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가 있거든요. 그리고 세계 여러 나라의 군이 자국의 정책에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볼 때 해외 무관으로 근무한다는 것은 세계 여러 국가들과 우호 관계를 강화 유지해야 하는 막중한 직책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제가 근무하고 있는 콜럼비아는 중남미의 유일한 참전국입니다. 그래서 양국은 피를 나눈 형제국이라는 기본적인 생각으로 현지 군 관계자들은 물론이고 참전용사단체와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만약 남북이 또다시 전쟁을 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참전하겠다는 그들의 말을 들을 때면 가슴이 뭉클해지지요.”

ⓒ대한뉴스

한반도 평화통일 위한 '안보 외교관' 자긍심 커

국방무관들의 주요 임무는 국방 정책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정보수집 뿐만 아니라 군사 외교를 강화하기 위한 우호적인 군사 외교에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나라 방산 물자를 해외에 수출하는데 있어 수출 지원 활동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임무이다. 특히 콜럼비아의 경우 6.25 참전국으로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보은 의지로 혈맹관계를 유지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한반도 안보 상황에 도움이 되는 정보 수집과 한반도의 평화적인 통일을 이루는 데에도 해외 무관들의 '안보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서는 무관 파견 국가를 확대하고 열악한 근무 여건이 개선되는 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 같다.

임재준 대령은 또 지난 4월 콜럼비아 국방대학에서 치러진 육·해·공·경찰 사관학교 체전에서 겨루기 품새 격파 등 분야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8개를 비롯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둔 태권도 종목에 힘입어 국방대학이 종합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대한뉴스

“콜럼비아 국방대학의 요청으로 지난 2011년 9월 처음으로 대한민국 정부에서 파견한 태권도 교관들이 이곳 국방대학의 생도들을 가르치기 시작 했지요. 이번 결과는 짧은 기간 동안의 쾌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것은 대한민국 군의 위상뿐만 아니라 국격을 높이는 일이므로 개인적으로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현재 국외체류 병역의무자가 15만 여명에 이르고 있다. 영주권자 등 국외이주자들이 자진하여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나라 밖 병무행정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문서 작성부터 병무행정 그리고 양국 군사 외교단 수발까지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해외 무관들이야말로 명실 공히 멀티플레이어로 세계 각국에서 소리 없이 펄럭이는 대한민국의 깃발들이다.

김수영 기자/ msy25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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