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꿈을 이루기 위한 홀로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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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전자, 김동경 공장장
  • 대한뉴스
  • 승인 2006.06.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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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출발을 위한 노력

“취임당시 세 가지 목표를 정했었습니다. 이 사우들을 위해 난 무엇을 할 것인가 라는 슬로건 겸 과제였죠. 첫째로 일을 통하여 보람을 찾게 할 것이며 둘째로는 생산량을 조기에 확보하고 가동률을 높이며, 셋째로는 사우들의 사기진작을 도모해 밝은 사업장분위기를 조성하는 것,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 김동경 공장장은 이렇게 사원들의 근로환경 및 복리후생 개선 업무에 중점을 두어 이직률이 없고 애사심을 고취시켜 누구나 입사하고 싶은 장애우 들의 ‘꿈의 일터’를 만들겠다는 각오이다.


■ 자립경영의 첫 자사브랜드 “바로바로 스팀”

무궁화전자는 장애우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삼성전자 회장의 뜻에 따라 삼성전자가 설립자금 243억원을 전액 지원해 94년 설립된 사회복지 법인이다. 직원 10명중 7명이 중증 장애우로 구성된 ‘무궁화 전자’(사회복지법인 무궁화동산)가 창립 12년 만에 처음으로 자사브랜드를 내놓았다.

“그동안은 핸디형 청소기와 휴대폰 충전기, TV부품 등을 생산해 삼성전자와 대우일렉 등에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방식으로 납품해 왔습니다. 장애인이 첨단 장비를 다룰 수 있겠느냐, 불량 없이 더 많은 제품을 만들 수 있겠느냐 라고 장애인의 역량을 확신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보란 듯이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마침내 2003년 흑자 경영의 첫 발을 내딛게 된 무궁화전자는 올해 3월 17일 경기 방송이 주관한 제 2회 ‘자랑스런 경기인 대상’ 10개 부문에서 경기지역 발전에 공헌한 공로가 인정돼 ‘기업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열심히 일해 준 사우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결실의 보람을 찾기 위한 목적으로 ‘사원작품 솜씨전’을 준비했다. 예년의 초라한 모습이 아닌 더 진취적이고 활발한 모습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자랑하면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사람을 알아가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는 다음의 에피소드에서도 나타난다.

“공장장님 바다가 보고 싶어요라고 성황리에 행사를 마무리하고 기반잡기에 한창이던 제게 한 장애우가 무심코 던진 말이었습니다. 수십 번이나 바다를 본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흔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당시에는 흘려버렸던 것이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김 공장장은 몇 주 후, 모든 사원들은 동해안의 한 해수욕장을 보게 되었고 밝은 표정의 사원들을 보며 매년 정기행사로 만들 생각을 했다. 또한 누구보다도 간절하게 자립 기반을 원하는 직원들에게 있어 일을 더욱 능률적으로 할 수 있도록 피로를 덜어주기 위한 자연채광창과 작업자마다 비상호출신호 장치 등을 설치하였다. 단순히 임금을 지원한다든가 고용촉진에만 신경 쓸 게 아니라 기업체의 복지와 시설개선을 지원하는 형식으로 복지지원을 할 계획 이라고 말한 김 공장장의 말처럼 열심히 노력하는 직원들의 환경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는 그를 보면서 앞으로의 무궁화전자의 발전을 기대해본다.



취재_김정희 기자/사진_고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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