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800여년 전 고려배 다시 바다에 띄운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800여년 전 고려배 다시 바다에 띄운다
26일 3시 목포에서 실물크기로 복원해 진수식 개최
  • 대한뉴스
  • 승인 2014.11.2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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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임청하기자] 오는 26일 오후 3시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전라남도 목포에 위치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옆 광장에서 고려시대 조운선인 마도 1호선을 실물 크기로 복원해 바다에 띄우는 진수식을 개최한다.

마도 1호선은 2010년 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마도 해역에서 수중 발굴된 고려 시대 선박이다. 이 배는 함께 발견된 목간(木簡)이나 죽찰(竹札)에 기록된 내용을 통하여 1208년 전라남도 해남․나주․장흥 등지의 지방 향리가 개경의 대장군, 별장 등 당시 권력자에게 보내는 물품을 싣고 개경으로 향하던 조운선임을 알 수 있었다. 배 안에서는 각종 곡물류와 도자기, 대나무 제품, 식품류 등 다양한 유물이 발견되었다.

현재 용량으로 마도 1호선은 길이 15.5m, 너비 6.5m, 높이 3.2m의 규모이며 약 30톤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수중에서 발굴된 고선박 복원 프로젝트 사업의 하나로 복원된 마도 1호선은 사용되던 당시의 절대연대가 확인된 최초의 고려 시대 선박이여서 그 의미가 크다. 이는 우리나라 선박 발달사의 한 기준점이 밝혀졌다는 의미가 있다.

복원된 마도 1호선은 ▲ 그동안 발굴된 고선박과의 비교․연구 ▲ 각종 문헌에 관한 조사 ▲ 선박 전문가의 조언 등을 거쳤다. 그 결과를 토대로 기초설계, 실시설계, 조선공학적 분석 등을 거쳐 3차원(3D) 복원과 축소 모형 제작 후 실질적인 복원 작업은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이루어졌다.

진수식 행사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옆 해변 광장에서 전라남도 도립국악단과 목포시 시립무용단의 흥겨운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배서낭 모시기, 뱃고사, 돛 올리기, 배 띄우기, 항해 순으로 진행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진수식을 통해 국민이 고려 시대 배의 웅장한 모습을 볼 수 있고 전통적인 진수식 행사에 직접 참여하여 그 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복원된 마도 1호선은 앞으로 충청남도 태안군 신진도에 건립되는 서해수중유물보관동으로 옮겨 전시와 교육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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