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권태홍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일 오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새해 인사 전화를 받고 한국-유엔간 협력 및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을미년 새해에 박 대통령의 건강과 박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서 대한민국이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또한, 작년 유엔 총회에 참석하고 기후변화 정상회의 재정회의의 의장으로 사회를 맡아주신 것과 G20, 동아시아정상회의 등 다자무대에서의 리더십 발휘를 감명 깊게 생각하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녹색기후기금(GCF)에 최대 1억불 까지의 기여금 약속으로 여타국의 지원이 이어져 100억불 이상의 재원 확보를 달성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명했다.
사진은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신년전화를 받고 통화하고 있는 모습 ⓒ공공누리
박 대통령은 반 총장이 신년사에서 발표한 금년중 기후변화협약 체결, 새천년 개발목표 설정 등 유엔의 역점 사업에 있어 목표한 성과를 이루기를 기대하며, 우리 정부도 필요한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반 총장은 금년은 유엔 창설 70주년, 한국 광복 70주년이 되는 중요한 해로서 유엔으로서는 기후변화 협약체결과 지속개발 성장 목표 설정이라는 큰 과제를 갖고 있다면서, 9월 말 개최되는 Post-2015 개발목표 설정 관련 특별정상회의와 제70차 유엔 총회에 박 대통령께서 참석하여 선도적인 외교 역할을 하여주시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유엔 기후정상회의 성과를 토대로 금년 파리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신기후체제가 출범되기를 기대하며, 한국은 녹색기후기금(GCF) 및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유치국으로서 GCF 재원 조성 및 개도국에 대한 신개발 모델 제시 등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안보리 이사국 임기가 작년말로 종료되었으나, 앞으로도 국제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유엔의 노력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면서 최근 남수단 및 레바논 파견 우리 부대의 파견연장 국회동의 절차가 마무리되었으며, 한국은 유엔의 빈곤퇴치, 지속가능개발, 교육개발 등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하면서, 유엔 특별총회 참석 초청에 감사하고, 이를 검토하겠다고 말했습.
박 대통령은 또한 에볼라 위기가 사무총장의 리더십과 국제사회의 단합된 공조하에 조금씩 안정되고 있는 것은 다행이며, 반 총장이 시에라리온에 파견된 우리 긴급구호대를 격려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긴급구호대 의료진 1진은 이미 의료활동을 개시하였고, 이와 교체할 2, 3진 파견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반 사무총장은 한국의 성공적인 안보리 이사국 수임 완료, 경제사회이사회 의장국 수임 개시, 그리고 에볼라 퇴치에의 적극적 기여 등 유엔 활동에의 좋은 기여를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반 총장은 박 대통령께서 통일준비위원회를 통해 남북 회담을 제의한데 대해 사무총장으로서 곧바로 지지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면서, 한반도 상황의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무총장으로서 필요한 지원 제공 등 최선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대통령은 반 총장이 지지성명을 발표해준데 사의를 표명하고 남북대화 재개와 앞으로 북핵문제 해결을 통한 남북관계의 근본적 개선, 인권 문제, 북한 주민의 삶을 위한 지원 확대를 유엔과 함께 다루어나갈 수 있도록 반 총장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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