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의 독립운동가 장인환 선생
2008년 3월의 독립운동가 장인환 선생
  • 대한뉴스
  • 승인 2008.02.2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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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관장 김삼웅)은 국가보훈처와 공동으로 독립운동가 장인환(장인환) 선생을 2008년 3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고 그 공적을 기리는 전시회를 다음과 같이 개최한다.

ㅇ 기간 : 2008. 3. 1 ~ 3. 31
ㅇ 장소 : 민족전통관(제1전시관) 내
ㅇ 내용 : 선생의 의거를 알리는 보도기사 등 25점


1876년 3월 10일 평안남도 대동면에서 태어난 선생은 나라의 운세가 기울어져가는 것을 개탄하고 1895년과 1896년에 서북지방에서 의병을 규합하여 일제 토멸에 나섰다. 1904년 2월 나라의 치욕을 씻겠다며 미국으로 유학할 것을 결심하고 하와이 코알라농장으로 노동이민을 떠났다. 그리고 1906년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하여 한인 독립운동단체인 대동보국회에 가입하였다.

당시 대한제국의 외교 고문으로 친일행각을 하던 스티븐스(Durham White Stevens 1852~1908)가 1908년 3월 2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을사늑약을 비호하고 한국을 비난하는 망언을 하였다. 이에 대동보국회와 공립협회는 스티븐스를 규탄하며 구체적인 대책을 논의했다. 대동보국회(大同保國會) 대표로 이학현·문양목이, 공립협회(共立協會) 대표로 최유섭·정재관이 함께 스티븐스를 찾아가 보도에 대한 내용 정정과 사과를 요구하였다. 그러나 오히려 스티븐스가 사과는 커녕 폭언과 궤변을 서슴치 않자, 스티븐스를 찾아간 한인대표가 그를 구타하기에까지 이르렀다. 특히 이 모임에 참석했던 장인환 선생과 전명운 선생은 각기 스티븐스를 처단할 것을 결심하게 된다.

구타사건 이후 한인들에게 위기의식을 느낀 스티븐스는 일정을 앞당겨 1908년 3월 23일 미국 동부로 출발하는 기차를 타기 위해 오후 9시 10분 샌프란시스코 페리 정거장에 도착하였다. 이 소식을 듣고 미리 현장에 가 있던 전명운 선생은 총을 뽑아 스티븐스를 저격하였다. 그러나 불발되자 전명운 선생은 스티븐스에게 달려들어 육박전을 벌였다. 그때 돌연히 나타난 장인환 선생은 스티븐스를 향해 권총 세발을 쏘았다. 첫발은 전명운의 어깨에 맞았으며, 2탄은 스티븐스 오른쪽 어깨뼈를 맞혔고, 3탄은 스티븐스의 등 아래쪽 복부를 명중했다. 전명운·장인환선생의 의거로 스티븐스는 3월 25일에 성 프란시스병원에서 탄환 제거수술을 받다가 사망했다.

장인환 선생은 이 의거로 1909년 1월 9일까지 280일 동안 공판투쟁 끝에 ‘애국적 환상에 의한 2급 살인죄’로 25년 금고형을 선고받았다. 모범적인 수형 생활과 대한인국민회의 끈질긴 석방운동으로 1919년 1월 10일 10년만에 가석방되고, 한인사회에서 계속된 석방신청 결과 1924년 4월 10일 금고형에서 10년 감형 처분이 내려져 자유의 신분이 되었다. 선생은 곤궁한 생활을 하다가 지병으로 입원 중, 1930년 4월 24일 병원에서 투신하였다.

이에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하였다.

남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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