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 봉사 실천하는 국제적 자원봉사단체 되겠다”
“눈높이 봉사 실천하는 국제적 자원봉사단체 되겠다”
  • 대한뉴스
  • 승인 2005.11.2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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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젠하워 평화공로상 받는

대한적십자사봉사회중앙협의회 곽일훈 의장

곽일훈 의장

대한적십자사봉사회중앙협의회 곽일훈 의장은 1955년 적십자사와 인연을 맺은 후 2003년에 중앙협의회 회장에 취임, 연임을 거쳐 봉사단체로서 그 위치를 확고하게 만들어 나가고 있다. 본지는 눈높이 봉사를 실천해나가며 자발적인 봉사정신을 통해 국제봉사단체로서의 지평을 넓혀 나가고 있는 곽일훈 의장을 만나 인터뷰 했다.

■ "국제봉사기구로서 진면목 발휘하고 싶다"

▷먼저 의장이 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요.

청소년적십자사를 시작으로 중고등학교 단장을 하면서 인연이 맺어져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되었습니다. 17년동안 미국과 캐나다에 살다 지난 1987년에 돌아와 적십자일을 다시 시작해 7년전 RCY 총동문회 회장이 되면서 2003년에 중앙협의회 회장에 취임한 저는 8만 5천여명의 회원들과 봉사의 질을 높히는 봉사단체로 자리매김하기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봉사회중앙협의회의 중점사업과 봉사철학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요.

본부격인 중앙협의회는 5개의 단위 봉사회가 모여 지구협의회, 지구협의회가 모여 14개의 지사협의회가 모여 이루어 집니다. 중앙협의회는 봉사활동을 더 잘 하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각 지사협의회를 서포트하는 역할을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봉사단체가 굉장히 많다보니, 중복되는 경우가 많아 받는 사람에게 도움도 되지 않고, 받는 사람도 고맙게 생각하지도 않는 봉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김치가 필요한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 가장에게 단순히 김치를 전달하는 것이 아닌 직접 재료를 가지고 김치를 함께 담그면서 말벗도 되고,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를 만드는 ‘일가족 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중복성을 피하고, 남들이 하지 않는 틈새 일을 찾아 봉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봉사철학이 있다면 봉사라는 것은 매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는 것인 만큼 남에게 보이는 것이 아닌 평소에 해왔던 일을 조금 더 잘하자는 것입니다.


▷봉사회 의장으로서 회원들에게 하고 싶의신 말씀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요.

봉사회 의장으로 일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너무나 행복하고 특히 어려운 일도 마다하지 않는 봉사원들을 대표한다는 게 영광스럽습니다. 의장으로서 봉사원들이 기쁜 마음으로 봉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고 맹목적이 아닌 생각하는 봉사를 회원들과 해나가고 싶습니다.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봉사를 할 때는 수해자의 입장에서 해야 그 의미가 커지는 만큼 눈높이 봉사를 통해 정말 뜻있고 보람있는 봉사를 펼쳐나가자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아울러 의장으로서 봉사단체가 많아 중복이 많은만큼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으로 전문적인 봉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요.

저희 봉사원들은 다른 기관의 봉사원들과 달리 3D봉사원들입니다. 하는 사람들이 기분 좋아서 하는 봉사로 돈 내고 하는 자발적인 봉사이기 때문입니다. 그 정도로 자세가 되어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양보다 질 쪽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소위 차상위계층으로 도움이 실제 필요한데도, 호적상으로는 자식이 있고 해서,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는 분들에게 집중적으로 봉사를 하는 등 수해자의 입장에서 봉사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눈높이 봉사정신으로 국내뿐만아니라 국제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최고 봉사단체로서의 진면목과 아울러 국제적인 역량과 지평을 넓혀가는 단체로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 숭고한 봉사의 정신을 실천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중앙협의회(의장:곽일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헌신적인 활동을 해온 대표적인 봉사단체로 지난 1947년 4월 적십자부녀봉사대가 본사 강당에서 발족된 것을 시작으로 현재 8만 5000여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다.

재해가 일어났을때 가장먼저 달려가 자원봉사를 하는 이들은 소외된 이웃을 위해 무엇보다 헌신적인 마음을 봉사를 하고 있고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목격할 수 있다. 실예로 지난 겨울 눈이 많이와 고속도로에서 차가 완전 정차되었을때 음식과 물을 날라 더 큰 재해와 혼란을 막은 것도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한적십자사 봉사회의 회원들이였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숭고한 봉사의 정신을 실천하고 이들은 우리사회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빛과 소금'과 같은 존재들이다. 단위봉사회 3000여개 지구협의회 2500개, 지사협의회 14개로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추고 있는 대한적십자사 봉사회는 곽일훈 의장을 필두로 이필욱 총무처장, 윤주홍 홍보부장 등 지역의 많은 협의회장들이 헌신적으로 지역에 맞는 봉사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 효율적인 구호활동을 위한 봉사활동에 중점

재해가 나면, 노란조끼를 입고, 현장에 가장 먼저 출동하는 대한적십자사 봉사회는 대한적십자란 큰 기구 속에서 몸소 실천하는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특히, 적십자 인도주의 이념에 입각, 인간의 생명보호와 고통경감을 위한 활동과 자원봉사정신의 확산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947년 4월 적십자부녀봉사대가 본사 강당에서 발족한 대한적십자사 봉사회는 1950년대에는 전후 시설복구를 위한 노력봉사와 전쟁이재민, 영세민, 군경환자에 대한 급식과 간호 등의 구호에 주력했고, 1960년대에는 농촌 일손이 가장 바쁜 6,7월에 농민들의 일손을 덜어주기 위한 농번기 임시탁아소를 전국적으로 설치 운영했으며 또한 도시아동보호시설·노인시설·부랑아시설 등에 위문활동을 전개해 왔다.

1970년대에는 기존에 실시해 오던 각종 재해 긴급구호와 평시 영세민 구호활동 및 군경봉사 와 아동세대주와 근로청소년돕기, 농번기 임시탁아소 운영, 독거노인돕기, 현충일·각종 지역행사시 급수와 미아보호활동, 장애인 생계와 재활지원, 재일동포 모국방문단 영접과 각종 국제활동 등 시대적 복지욕구에 걸맞는 봉사일을 개발·전개해 온 대한적십자사 봉사회는 수원기동봉사회·강원지사의 아마추어무선봉사회·음악·꽃꽂이·이·미용봉사회 등 전문봉사회와 함께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다.

1980년대들에서는 '88년 서울올림픽과 장애인 올림픽 기간 동안 적십자봉사센터를 개설해 각종 행사안내·급수봉사·응급처치봉사 등을 실시했고 장애인올림픽 기간 중에는 선수급식보조·경기진행보조봉사 등과 이외에도 사할린동포 모국방문사업·혈액사업·병원사업 등을 적극 지원했으며 지역사회 내 저소득가정·아동·노인에 대한 지속적 봉사활동을 전개하여 지방화시대에 맞는 봉사를 실현해 나갔다.

1990년대에는 봉사활동의 내실화와 전문화를 위해 분과별 활동을 강화하여 현재 재해 및 안전ㆍ보건 및 혈액ㆍ아동 및 청소년·노인·장애인·홍보·환경 7개 분과별로 교육과 활동을 강화했고 1995년에는 ‘아시아 ·태평양지역 발전을 위한 적십자봉사원의 역할과 협력’이란 주제로 아시아·태평양지역 적십자 봉사원 대회를 개최하는 등 봉사회의 자율적 운영능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과 훈련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2000년대에는 지역 봉사회의 활성화와 기동·수중환경·수지침·이·미용 등 전문봉사회를 확대, 인적자원의 자질향상과 활동의 내실화를 도모하며, 취약계층 보호와 재해시 효율적인 구호활동을 위한 봉사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는 대한적십자사봉사회중앙협의회는 2000년부터 현재까지 10차례의 역사적인 남북이산가족 교환행사를 지원은 물론 2002년에는 월드컵 성공 개최를 위한 봉사활동을 실시했으며 2005년부터는 북한이탈주민(새터민) 정착지원 사업을 전개하여 하나원을 퇴소하는 이탈주민들이 남한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명실상부한 최고의 봉사단체

대한적십자사봉사회중앙협의회는 재해시 이재민 급식과 복구작업 지원, 저소득층 일반구호 무료급식소 운영 등 구호·안전 봉사활동은 물론 보건·혈액사업 지원으로 200,670회에 걸쳐 347,337명이 동원, 헌혈자 간식 지원·헌혈캠페인 등 혈액원 봉사와 병원봉사를 해오고 있으며 특히, 아동·청소년복지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158,788회에 걸쳐 152,304명이 소년·소녀가장 돕기, 청소년을 위한 행사 (소풍 운동회 캠프)·결식아동 도시락 배달 등의 자원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이에대해 곽일훈 의장은 "725,000회의 노인복지 활동과 독거노인 재가복지 봉사활동,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및 노인교실운영, 노인복지시설 위문활동을 전개해 왔다"며 " 아울러 장애인 복지활동으로 장애인 재가복지 봉사활동과 장애인 외출동행 서비스,장애인 행사 안내와 급수 봉사,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군병원봉사실·국군병원열차대 적십자봉사실·한글교실·의류재활용매장 등 지역사회복지 분야와 환경보호 캠페인·무공해 비누 만들기·쓰레기 분리수거 자원재활용 등 환경보호활동, 번역 및 통역·사할린동포 모국방문단 안내·총련 모국방문단 안내·국제구호 등 을 전개한 대한적십자사봉사회중앙협의회는 지역사회 복지증진 활동을 위한 전국 51개의 적십자 봉사관과 군병원내 환자들의 정신적 회복을 위해 전국의 19개 적십자 군병원 봉사실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중앙협의회는 지사협의회 대표와 총회에서 선출된 임원들로 구성, 본사에 협의회를 두어 지사협의회 활동을 지원하며, 총회 운영위원회·분화위원회 등을 통하여 봉사회 발전대책을 협의하고 있다. 시도에 두는 지사는 지구협의회 대표들로 구성하고 지사에 협의회를 두며 지구협의회를 관장, 봉사원대회·연합봉사활동·체육대회 등을 주최하여 봉사회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 아이젠하워 평화공로상 받는 곽일훈 의장

한국인으로는 두번째로 ‘아이젠하워 평화공로상’을 받는 곽일훈(64)의장은 피플투피플(People to People·이하 PTP) 한국본부 총재로 대한적십자 봉사회 중앙협의회 의장으로 국내 회원배가 운동과 몽골,필리핀,일본 PTP 활성화에 적잖은 기여를 해 한국인으로는 1972년 초대 총재를 지낸 박경원 전 강원지사에 이어 두번째로 이상의 수상자가 되었다.

올해로 6년째 총재직을 연임하고 있는 곽의장은 "인간의 마음속에는 누구나 평화를 희구하는 감정이 있다"며 "인간 상호간에 있는 많은 오해와 다툼, 이러한 모든 문제에 대해 일반 국민으로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이 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PTP는 1956년 미국의 34대 대통령이었던 고 아이젠하워 장군에 의해 창시된 운동으로 역대 미국의 대통령이 명예총재를 맡아오고 있다. 현재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세계본부 명예총재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아태지역 12개국,미주 6개국,유럽 20개국 등 모두 38개 나라가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로 30년 역사를 가진 PTP 한국본부는 전국에 22개의 챕터와 20개의 학생 PTP동아리를 합하여 2000여명의 회원들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취재_김영삼 기자()joonbu03@dhns.co.kr

사진_이정현 기자(jevigot@d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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