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시설과 조명장치의 선두주자 ㈜포스인 김명상 대표
무대시설과 조명장치의 선두주자 ㈜포스인 김명상 대표
비콘(Beacon)솔루션으로 문화 정보 자동 안내 시스템 구축
  • 대한뉴스
  • 승인 2015.03.2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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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이지한 기자]경기도 시흥시 매화로에 자리한 포스인(POS-iN)은 무대조명장치 전문설치 업체로 1997매화아트텍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했다. 2002년 법인전환 이후 2009년에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되었다. 그동안 KBS를 비롯한 방송국 스튜디오와 문화예술회관 등의 전문공연장, 체육관, 학교 강당, 야외공연장 등에 무대장치와 조명장치, 전기장치 등을 설치했다. 최근에는 광주와 의정부 대형공연장의 무대 및 조명장치 설치공사 입찰도 성공했다.

ⓒ대한뉴스신문

포스인의 김명상 대표는 20년 가까이 문화예술공간에 대한 공사를 하면서 외국산 장비가 거의 대부분인 무대장치와 조명장치 제어시스템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처음에는 외국산 장비가 많이 들어왔지만 장비 가격이 비싼 것은 물론이고 유지비와 수리비가 엄청나게 들어갑니다. 예를 들어 외국산 장비를 수리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의 엔지니어가 한국에 들어와서 약 일주일 정도 수리를 하고 들어가는데 이 때 드는 비용이 오천만원 정도 됩니다. 그 후 업체에서 1년간 유지 보수하는데 이천만원 정도가 드니까 총 칠천만원 정도가 일 년 간 발생하는 유지보수 비용입니다.”

김 대표는 지자체나 공연장 등의 예산도 빡빡한데 이런 비용이 들어가는 것을 줄이기 위해 국산 장비 시스템 개발에 주력했다고 말한다. “국내에도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프로그램로직제어기)를 이용한 범용 제품이 있었지만 배선이 복잡하고 정밀도가 떨어져서 꺼려왔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제품을 개발해야 했습니다. 개발을 완료한 후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 외국설비기준으로 까다로운 시험을 통과하여 2014년에 성능인증을 받았습니다. 공연장비시스템 컨트롤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성능인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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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 공연 장비를 대체할 신제품 개발로 특허 획득

일명 무대장치 구동모터 원격제어 시스템미믹보드를 이용한 무대조명 원격제어 시스템이다. 무대 전용 프로그램을 PCB모듈화 하여 다수의 무대장치와 조명장치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고 인버터제어를 이용한 속도제어와 리모컨을 이용한 기계, 조명 원격제어도 가능해 졌다. 무엇보다 유지보수 비용이 매우 저렴하고 정밀성을 높였다. 이 두 가지 시스템으로 특허를 받았다. 이외에도 커튼 개폐장치와 LED무대조명 제어장치에 대한 특허도 갖고 있다.

김 대표는 하지만 아직 본격적인 제품 수주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사전에 대형 공연장에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외산장치는 비용이 많이 들고 PLC는 정밀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우리가 개발한 성능인증을 받은 제품을 요청하면 사용하겠다는 응답이 대다수였습니다. 하지만 무대 감독들이 이전부터 사용하던 외국산 장비를 고집하는 일이 많고 남들이 쓰지 않는데 먼저 하기 싫어하는 것이 문제입니다.”라고 지적한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공정거래위원장에게 신개발된 국산 장비의 적극 활용을 독려하였지만 실제 사용하는 사람들이 관성에 젖어서 새로운 장비의 도입을 꺼려하고 있어 어려움이 있다는 얘기다. “문화계에 종사하는 분들이 외국산 장비보다 우수한 것으로 성적서를 받은 제품을 외면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열심히 기술 개발하여 신제품을 만들어 내면 국가적으로 우선 활용하도록 하는 제도가 절실히 요구됩니다.”김 대표는 힘주어 말한다.

김 대표는 이에 덧붙여학교 강단 같은 소규모 공연장에서는 포스인에서 개발한 신제품으로 바뀌고 있고 KBS에서는 신축 시 100퍼센트 활용하기로 했다고 했다얼마 전에 수주한 광주 아시아 문화원무대 장치 시스템에는 여전히 외국산 장비로 잡혀 있어서 막대한 유지보수 비용이 소요될 것이 분명하기에 매우 안타까운데 기존 장비들 조금만 수정하면 연동이 가능한데도 감독들에게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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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콘(Beacon)시스템 개발로 새로운 사업영역 개척

포스인의 김명상 대표는 오랫동안 문화 공연장의 설치 작업을 진행하면서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고민을 해왔다. 공연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1년 동안의 개발 기간을 거쳐서 차세대 사물인터넷 기술 기반 문화 플랫폼포스인 비콘 솔루션을 완성했다.

비콘이란 신호등또는 무선송신소등을 뜻하는 말로 무엇인가 신호를 발신하는 장치를 의미한다. 실제 선박에서 전파를 보내 선박의 위치를 알려주는 장치를 비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런 의미에서 최근 등장한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을 이용한 근거리 위치기반 통신 장치의 이름을 비콘으로 칭하고 있다. 근거리지만 최대 70m까지 통신이 가능하며 블루투스 4.0모듈을 이용하여 이동하는 기기의 위치를 5~10Cm 단위로 정확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포스인은 비콘 솔루션을 이용하여 공연 정보 뿐 아니라 박물관, 매장, 고궁이나 유적지 등의 문화유산, 미술관, 놀이공원이나 쇼핑몰 등의 테마공간 등의 각종 문화정보를 고객의 스마트폰에 자동으로 알려주는 종합 안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비콘이 하는 일은 소프트웨어 컨텐츠를 필요로 하는 장소에 가면 자동으로 관련 정보를 방문객에게 보내주는 거죠. 예를 들어 국내 여러 곳에 있는 고궁을 방문하면 넓은 장소에 안내인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어서 그냥 한번 둘러보고 가게 되는데, 이 비콘솔루션을 이용하면 우리 역사 탐방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되죠. 국어 뿐 아니라 여러 나라의 언어로 서비스도 할 수 있게 되습니다. 텍스트는 물론이고 음성 언어와 사진, 동영상 등도 따로 찾을 필요 없이 바로 서비스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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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콘 솔루션을 이용한 지방자치단체의 관광안내 가이드 맵 만들겠다.”

특히 공연장이나 미술관, 화랑 등에서는 더욱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고궁 등의 정보가 고정된 것이라면 공연이나 관람은 자주 테마와 내용이 바뀌기 때문이다. “활용도는 매우 다양합니다. 우리는 1년 전부터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를 토대로 개발을 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지방자치단체의 관광안내 가이드 맵을 만들고자 합니다. 제주도에는 안내 앱이 있긴 하지만 GPS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GPS는 위성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실외에서만 사용 가능하고 위치의 오차도 발생하지만 비콘을 이용하면 실내 내부까지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훨씬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거죠.”지자체에 대한 활용에 대해 김 대표는 여러 가지 구상을 전했다. “여러 지역 거주민들 가운데 자신이 속한 시의 시장 얼굴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저희가 개발한 앱을 이용해서 시장님의 얼굴과 인사말이 나오고 클릭을 하면 먹거리는 무엇이 있는지 교통편을 어떻게 되는 지 자세히 알아볼 수도 있고 실내든 실외든 모두 설명해 줄 수 있는 거죠

김 대표는 특히 유커(중국의 관광객)에 주목한다. “지난해에 우리나라에 유커가 600만 명이 방문했습니다. 이들을 겨냥해서 각 지자체가 비콘솔루션을 이용해 홍보를 하게 되면 한국 관광이 유커들의 마음속에 커다란 문화적 충격으로 기억에 남게 될 것입니다.”일부 지자체에서는 벌써 비콘을 이용한 지자체 홍보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비콘을 이용한 기술 부분이 각 업체마다 특성이 다른데 지난해에 국내에 기술이 보급되면서 여러 대학의 교수님들과 심도 있는 논의와 연계 작업을 거쳐서 개발을 완료하게 되었습니다. 김종영 연구소장이 바로 그렇게 저희와 연계 작업을 하던 교수셨죠.”김 대표는 연구소장의 합류로 개발이 가능했다고 힘주어 전한다.

김종영 연구소장은 포스인에 들어와서 함께 일을 하다가 눌러 앉은 케이스이다 이 분야가 앞으로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레드오션으로 갈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기술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템을 먼저 개발해서 콘텐츠로 승부해야 합니다. 기술을 숨기고 콘텐츠를 앞세우는 전략을 택하고 있습니다.” 김 소장의 말이다.

20년 가까이 문화 공연장의 무대와 조명 시스템을 설치하다가 외국산 원격제어 시스템을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포스인의 김명상 대표가 새롭게 꺼내든 비콘솔루션을 통해 문화계의 흐름이 바뀌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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