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의 브라질 완성차 공장 건설부지가 상파울루(Sao Paulo)州 피라시카바(Piracicaba)市로 최종 결정됐다.
현대차는 18일(현지시간), 상파울루州 상파울루市 주지사 관저에서 조세 세라(Jose Serra) 주지사, 알베르토 골드만(Alberto Goldman) 부지사, 바르자스 네그리(Barjas Negri) 시장, 현대차 최재국 사장 등 주와 시정부,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건설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현대차 최재국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조세 세라(Jose Serra)주지사(오른 쪽 첫번째)가 참석한 가운데 연산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있다.> 상파울루州는 항만과 고속도로 등 물류기반이 탄탄할 뿐만 아니라 폭스바겐, 다임러, 도요타, 혼다 등 글로벌 완성차 회사들이 진출해 있어 자동차부품산업이 잘 발달돼 있다.
현대차 공장이 들어서는 피라시카바市 는 상파울루市에서 북서쪽으로 157km에 위치해 있다.
브라질 공장 건설로 현대차는 미국, 유럽 등 자동차 본고장 뿐만 아니라 중국-인도-러시아 등 브릭스 국가 모두에 생산거점을 확보해 글로벌시장 전방위 공략을 위한 안정적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브라질 공장은 총 6억달러가 투자돼 연산 10만대 생산규모로 지어지며 11월 착공될 예정이다.
브라질 공장에서는 브라질 시장 특성을 감안해 B세그먼트의 소형 승용차를 2011년 상반기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브라질에서는 지난 해 B세그먼트 차급이 전체 자동차 판매의 65%를 점유할 만큼 소형차급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는 브라질 내수기반을 확보한 후 산업수요 증가 추세에 맞춰 생산규모를 확대하고 주변국으로 수출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현지공장 건설로 약 4,000여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를 낳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 최재국 사장은 체결식에서 “상파울루 피라시카바는 현대차의 중남미 생산거점으로 최선의 선택이었다”며 “성공적인 가동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브라질 공장 설립을 위해 2006년 9월부터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브라질 공장을 통해 새로운 신흥시장으로 급부상 하고 있는 중남미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에서다.
브라질은 중남미 최대시장으로 승용 및 소형상용 산업수요가 지난해 판매가 전년보다 29%나 급성장한 238만대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17% 늘어난 278만대, 2014년에는 338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차는 35%에 달하는 높은 관세장벽에도 불구하고 올해 8월까지 36,006대를 팔아 지난해 보다 178.4%나 급증하는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의 현지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현대차의 브라질 시장 공략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서유럽 등 전통시장의 수요가 정체돼 있는 상황에서 브라질 등 신흥 시장에서의 성패 여부가 지속성장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이미 브라질에서 생산거점의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도요타, 혼다 등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종우 기자 OFF Line 내외대한뉴스 등록일자 1996년 12월4일(등록번호 문화가00164) 대한뉴스 등록일자 2003년 10월 24일 (등록번호:서울다07265) OnLine일간대한뉴스 등록일자 2008년 7월10일 (등록번호 :서울아00618호)on-off line을 모두 겸비한 종합 매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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