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일 칼럼, 한국독립운동과 스카우트운동 95주년
안병일 칼럼, 한국독립운동과 스카우트운동 95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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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2.0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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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해마다 2~3월이 되면 새 봄의 기운을 만끽하려는 설레임과 함께 우리 선배들이 일제강점기에 목 놓아 외쳤던 2․8 독립선언, 3․1운동의 독립만세소리가 지금도 귓가에 쟁쟁하게 들리는 듯하다.

 

안병일(한국스카우트 서울남부연맹 사무처장/글로벌사이버대 겸임교수)ⓒ대한뉴스

우리 선배들은 일제강점기에 국권회복이라는 공동체적인 운명을 짊어지고 반드시 대한독립을 이루어야 한다는 필연의 목표 하나로 계층 간의 구별과 이해를 초월한 전 국민적인 독립정신으로 발현됐다.

 

이러한 시대적인 상황에 따라 1919년 2월 8일 일본에서는 유학생들이 주축이 돼 독립을 선언한 운동이 일어났다. 이를 2․8 독립선언이라 불리는데 3·1운동의 직접적인 계기가 된 독립선언운동으로서 일제의 심장부인 동경에서 일어난 민족해방운동이었다.

 

국내서도 3월 1일에 손병희 선생 등 민족대표 33인이 태화관에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게 이르렀고 전국에서 시민과 학생들이 독립만세를 외치며 가두시위를 벌임으로써 독립운동의 기폭제가 돼 국민들에게 한층 더 민족정신을 고양하는 계기가 됐다.

 

2·8독립선언서의 기본적인 내용은 3·1독립선언서가 비교적 일제의 도의심(道義心-사람으로서 마땅히 행해야 할 도덕이나 의리를 중히 여기는 마음)에 입각하고 있는 데 비해 2·8독립선언은 보다 고발적이고 강경적이며 투쟁적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우리 선배들은 사회적 통합과 오랫동안 이어온 찬란한 문화융성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일제와 맞서 조국의 안위를 수호하고자 헌신함으로써 애국심과 민족정신의 고양으로 승화돼 왔다.

 

이러한 정신은 일제강점기시대에 소년운동으로 발현됐다. 천도교 소년운동, 한국YMCA 소년운동, 조선소년군 운동과 소년척후단 운동(스카우트운동) 등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 스카우트운동은 YMCA소년운동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청소년 운동이다.

 

올해로 창립 95주년을 맞는 한국스카우트연맹은 1922년 조철호 선생이 조직한 조선소년군과 정성채 선생이 조직한 소년척후단을 모태로 하는데 당시 청소년들에게 조국애와 민족혼을 심어주고 심신을 단련시켜 장래 조국광복의 역군 등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조직됐다.

 

그 후 1924년에는 “소년척후단 조선총연맹”을 결성하여 월남 이상재 선생이 초대 총재를 맡아 “소년이여, 준비하라! 독립과 미래를 위하여”라 역설하는 등 조국광복에 앞장섰으며 1937년에는 독립운동을 했다는 구실로 일제에 의해 연맹이 강제 해산을 당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해방 이후에는 백범 김구 선생, 엄항섭 선생 등이 총재를 맡아 왕성한 활동을 펼치면서 1952년에는 한국전쟁 중임에도 불구하고 피난지인 부산의 일광해변에서 제1회 한국잼버리를 개최하여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갖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해 줬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여 1975년에는 세계연맹 최우수 성공 사례국으로 선정되었으며 1991년도에는 133개국이 참가한 제17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강원도 고성에서 2008년엔 156개국이 참가한 제38차 세계스카우트총회를 제주도에서 개최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아울러 제17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와 제38차 세계스카우트총회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함으로써 세계 각국의 청소년과 지도자들이 대한민국을 방문하여 우리나라의 발전상을 통한 문화적 이해를 도모했음은 물론 국제적 지위와 신뢰가 향상되고 국가적인 경제 활성화에 대한 효과를 얻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지난 1991년 개최한 제17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와 2008년에 개최한 제38차 세계스카우트총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대한 경험을 살려 2023년에 개최되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유치에 도전장을 냈다.

 

2023년 세계잼버리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해야 함은 전 세계 160여 개국에서 5만 명 이상의 청소년과 세계정상 3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하여 우리나라 대표 한류문화 콘텐츠를 매개로 한 국가브랜드의 가치를 상승시켜 한국의 국격 제고를 도모하고 국내청소년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시키는데 있다.

 

또한 잼버리는 올림픽과 월드컵에 비해 기반조성 등 추가예산 비용에 대한 부담이 적어 저예산으로 고효율을 창출해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대한민국에서 개최될 경우 최소 600억원 이상의 경제적 순이익을 가져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국가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어수선한 정국이지만 세계청소년축제인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대한민국에서 유치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은 물론 우리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잼버리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시점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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