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대한뉴스 ] 조선시대 유학자 도와(陶窩) 최남복(崔南復) 선생의 목판본 문집과 간찰이 기증됐다.
울산시에 따르면 경남 진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김대성씨(61)가 도와 최남복 선생의 목판본 문집 4책과 간찰 1점 등 귀중한 유물을 ‘울산대곡박물관’에 기증했다.
앞서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거주하고 있는 비버바커(Bieberbach·주한미군 예비역 대령)씨가 주한 미군으로 근무(1960~1980년)할 당시 구입한 도와 선생의 문집 목판(2개)을 문화재청을 통해 울산시에 2008년 8월22일 기증한 바 있다.
울산시는 도와 선생이 후학을 양성했던 울주군 두서면 백련정(대곡댐 수몰지) 인근에 오는 5월 개관 예정으로 건립 중인 ‘울산대곡댐박물관’에 전시할 계획이다.
도와 선생 문집은 8권4책으로 권 1·2는 시 187수, 권 3·4는 서(書) 80편, 권 5~8은 잡저, 찬, 상량문, 축문, 제문, 행장 등이 실려 있다.
한편 울산시 관계자는 “대곡댐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울산대곡박물관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박물관을 슬로건으로 유물기증사업을 펼치고 있다”면서 “특히 수몰된 대곡지역에 살던 주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기증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와 선생 문집 4책
최남복 선생의 시, 서, 찬, 상량문, 축문, 제문, 행장 등을 엮어 1900년에 증손 최현상이 간행한 목판본 책
△도와 선생 간찰 1점
도와 선생이 35세(1793년) 때 안부와 역경(易經)에 대한 소견을 적어 이주서(李住書)에 보낸 편지글(주서住書 - 벼슬이름)
임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