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외국인 동성 배우자에 ‘가족비자’ 발급
홍콩, 외국인 동성 배우자에 ‘가족비자’ 발급
  • 대한뉴스 dhns777@naver.com
  • 승인 2018.10.0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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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홍콩 정부가 홍콩 내 취업 등으로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의 동성 배우자에게도 동반자 비자(Dependent VISA)를 발급하기 시작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7월 영국 출신의 동성 커플이 법정 다툼에서 이기면서 나온 것이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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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한 명이 취업비자를 받아 홍콩으로 이주한 이 레즈비언 커플은 동반자 비자 발급을 거부 당하자 소송에 나섰다. 홍콩 최고법원인 종심법원(Court of Final Appeal)이 이들의 손을 들어주면서 정부는 법률을 개정했으며, 이날부터 적용이 됐다.


홍콩 종심법원은 당시 판결문에서 "고용 비자를 가진 외국인 인재에게 부양가족은 이주를 하는 데 있어 중요한 문제"라면서 "동반자 비자 혜택을 이성애자에게만 한정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금융·법률 회사는 두 사람의 법정 싸움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소송 비용 지원도 해왔다.


홍콩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 관련 단체들은 이번 비자 발급 소식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입법원(의회에 해당) 의원이자 동성애자인 레이먼드 창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정부 조치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 "홍콩 시민에게는 적용되지 않아 아쉽다"고 덧붙였다.


다국적 채용 전문 컨설팅 기업인 로버트 월터스 중국지사 매튜 베넷 상무이사는 "이번 조치로 홍콩이 성적 지향에 구애받지 않고 전 세계 우수인재를 끌어모을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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