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9년만에 최고치로 오를 것으로 보이는 홍콩 실업률이 경제 악화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폴 찬 재정사장(財政司司長 Financial Secretary)이 전망했다.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간 실업률은 3.4%를 기록하며 최근 3년래 최고치를 보였다. 특정 부문에서는 더 높았는데, 건설업의 실업률은 거의 6년동안 가장 높은 5.7%를 기록했다. 소비 및 관광 관련 부문의 실업률도 5.2%로 올랐다.
폴 찬 재정사장은 개인 블로그를 통해 요식업, 소매, 호텔, 건설 부문이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취업시장이 빠르게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근로자들은 소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많은 회사들이 사업 활동을 줄이거나 운영을 중단하고 임금삭감, 무급휴가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의 실업률은 최근 10년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왔다. 마지막으로 4% 이상을 기록한 것은 세계금융위기의 여운이 남아 있던 2010년도(4.3%)였다.
재정사장은 기업과 개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가급적 빨리 1200억 홍콩달러의 코로나 바이러스 구제비용을 포함한 정부의 부양책을 승인하도록 입법의원들에게 촉구했다.
링안대 상하이홍콩 경제정책연구소의 호록상 교수는 RTHK 포럼에서 홍콩 정부가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더 과감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호록상 교수는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 들어올 경우, 28일 내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도시에서만 홍콩으로 입국 가능하도록 조치하지 않는 한, 홍콩 정부의 구제책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홍콩의 실업률이 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폴 찬 재정사장은 지난 주 세계 금융 시장의 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홍콩의 은행시스템이 안정세를 유지했다면서 계속 예의주시하고, 필요하다면 추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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