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 개최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 개최
분야별 점검을 위한 4차 회의, 금융권 자금이동 리스크 관리 방안 논의
  • 김남규 기자 dkorea777@daum.net
  • 승인 2023.10.18 2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뉴스=김남규 기자] 18일 금융위원회는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금융협회 등과 함께 금융시장 현안 점검 ․ 소통회의를 개최하고, 현재 금융시장 상황과 향후 위험요인,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

 

ⓒ대한뉴스
ⓒ대한뉴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미국의 긴축 장기화에 따른 고금리 지속 가능성,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의 확산 가능성 등 금융시장 잠재 불안요인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금융위, 금감원, 각 금융업권이 긴밀히 협력 ․ 소통해 나가기로 하였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여러 부정적 외부요인에도 불구하고, 우리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 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금년 금융시장 여건은 지난해와 상당히 차이가 있는 만큼, 지난해와 같은 금융시장 불안이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하였다.이와 함께 김 부위원장은, 다만 이번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언제든 갑작스런 대외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러한 대외 충격이 국내 취약요인과 결합할 경우 시장 불안이 심화될 수 있는 만큼, 국내 시장의 취약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특히 김 부위원장은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와 관련하여, 현재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불확실성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평가하면서, 사태가 장기화되거나 분쟁이 주변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일 경우 국내외 금융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금융권이 높은 수준의 긴장감을 가지고, 사전에 충분한 외화 유동성을 확보하는 등 빈틈 없는 대비 태세를 갖추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오늘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지난해 10월부터 발생한 금융권의 자금 확보를 위한 경쟁적인 예금 금리 인상 등이 금융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하였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금년에는 그러한 상황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다.

금융위 ․ 금감원은 금년 9월부터 10여 차례에 걸친 금융권과의 소통을 통해 4분기 급격한 자금이동 발생 가능성과 이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논의해 왔으며, 그간의 논의를 통해 지난해에 비해 금융권의 자금확보 경쟁 우려가 많이 완화되었음을 확인하였다. 오늘 회의에서는 지금까지의 논의를 바탕으로, 금융권의 과도한 자금 확보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들을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① 은행들이 필요자금 조달을 수신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도록, 지난해 10월말 이후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발행을 최소화하였던 은행채를 각 은행의 여건에 따라 보다 유연하게 발행하기로 하였다. 이와 함께 은행권은 은행채 발행이 과도하게 증가하여 회사채 발행을 구축하는 등 채권시장 부담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시장 상황에 따라 발행규모와 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절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② 금년 말까지 95% 비율이 적용되고 있는 은행 LCR 규제에 대해서는 ʼ24년 6월까지 현행 비율(95%)을 계속 적용하고, ʼ24년 7월부터 단계적 정상화를 재개함을 원칙으로 하되, 최종적인 정상화 개시 여부는 ʼ24년 2분기 중 시장 상황을 보아가며 결정하기로 하였다. 이번 결정은 당초 계획대로 금년 말에 규제 비율을 상향할 경우 규제 비율 준수를 위한 자금 수요로 인해 은행채 발행이 과도하게 증가하거나 정기예금 유치 등 수신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③ 퇴직연금(DB형)에 대해서는 연말(12월) 납입 집중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금융권·공공기관·대기업의 부담금 분납과 만기 다변화를 적극 유도하는 한편, 공정경쟁을 위한 금리공시체계 정비(베끼기 공시 방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퇴직연금 감독규정」개정도 조속히 마무리하기로 하였다. 퇴직연금 시장의 급격한 자금 이동 우려는 지난해에 비해 많이 경감된 상황이나, 지나친 고금리 상품 제시 등 경쟁 질서를 왜곡하는 행위로 인해 시장 교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적인 모니터링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시장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지난해와 달리 금년에는 금융시장 안정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과도한 자금 확보 경쟁이 재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나, 지난해 4분기 저축성 예수금 증가 등으로 금년 4분기 중 만기가 도래하는 자금 규모가 예년에 비해 다소 큰 점을 감안하여 경각심을 가지고 자금이동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부위원장은 적정수준의 금리경쟁은 필요하고 자금 확보를 위한 노력들이 개별 금융회사 차원에서는 합리적 결정일 수도 있지만, 시장 전체적으로 이런 행위가 지나치게 확산(군집행동, herd behavior)될 경우 자금 불균형에 따른 유동성 문제 심화 등 부정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시장 안정차원에서 금융권 공동의 이해와 노력을 당부하였다.

또한 김 부위원장은, 과도한 자금 확보 경쟁 방지를 위해 추진하는 규제 유연화 조치들이 금융회사의 자산 ․ 외형확대 경쟁의 수단으로 활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과도한 외형 경쟁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자금시장을 교란하는 이기적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합지 대한뉴스(등록번호:서울가361호) 코리아뉴스(등록번호:강서라00189호) 시사매거진 2580(등록번호:서울다06981호) on-off line 을 모두 겸비한 종합 매체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더리브골드타워 1225호
  • 대표전화 : 02-3789-9114, 02-734-3114
  • 팩스 : 02-778-6996
  • 종합일간지 제호 : 대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가 361호
  • 등록일자 : 2003-10-24
  • 인터넷신문 제호 : 대한뉴스(인터넷)
  • 인터넷 등록번호 : 서울 아 00618
  • 등록일자 : 2008-07-10
  • 발행일 : 2005-11-21
  • 발행인 : 대한뉴스신문(주) kim nam cyu
  • 편집인 : kim nam cyu
  • 논설주간 : 김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미숙
  • Copyright © 2024 대한뉴스.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 및 제보 : dhns@naver.com
  •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 요강을 준수하며, 제휴기사 등 일부 내용은 본지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