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칼럼] 제천시, 대상(大賞)에 대하여
[김병호 칼럼] 제천시, 대상(大賞)에 대하여
  • 김병호 논설주간 kbh6007@hanmail.net
  • 승인 2024.04.0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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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국민은행 사거리에 게첩된 권석창 국회의원 후보 현수막(김병호 논설주간)
제천시 국민은행 사거리에 게첩된 권석창 국회의원 후보 현수막(김병호 논설주간)

대상의 사전적 의미는 ‘대회나 경쟁 등에서 가장 우수한 제품이나 사람, 단체에 주는 상을 대상이라고 한다.’ 2019년 당시 충북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지방자치단체 243곳에 대해 2014년 1월부터 5년간 민간단체가 시상하는 상과 상을 받기 위해 해당 언론사와 민간단체에 지출한 돈의 성격 등 정보공개를 통해 결과를 보도한 내용 중 충북 시·군만 요약했다.

충북 단양군이 17건의 상을 받고 약 2억5588만 원의 돈을 지출했다. 이어 충주시 1억 4000만 원(9건), 제천시 8500만 원(7건), 괴산군 4300만 원(6건), 증평군 1600만 원(8건), 영동군 250만 원(3건), 보은군 200만 원(1건)이다. 문제는 단체장들이 돈을 지출하고 받은 상으로 선거 공보물에 표기해 수상경력을 선거 구민들에게 알렸다는 점이다.

치적을 위해 돈으로 상을 샀다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나 ‘직권남용,’이를 선거에 이용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를 받을 수 있다고 경실련은 지적하고 있다. 또 경실련은 개인 수상에 대한 비용을 세금으로 지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보며, 기준과 원칙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공정과 상식, 참 어려운 단어인데 정치인들이 즐겨 사용하고 있다, 쉽게 말해 시민 혈세로 상장을 매입하는 것이다. ‘대상’을 주고 난 후 홍보비 명목으로 언론사에 시민 혈세를 지출하는 일종의 편법이자 요식행위로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언론사가 상장 장사를 하는 것이며, 그 외 이벤트성 행사나 대형 뮤직페스티벌를 지자체가 후원하고 언론사가 주관 및 주체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도 있다.

대기업이 골목상권을 싹쓸이하는 수법과 흡사하다. 이러니 지방 군소언론사는 경영상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른다고 봐야 한다. 지방 군소 언론이 현재 겪어야 하는 난제이자 풀어야 할 숙제가 메이저 언론에 지방 언론이 흡수당하고 있으며, 당해 지자체가 지역 언론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없기에 지방 언론은 변방으로 내몰리게 된다.

메이저 언론은 지자체가 분기별 홍보비도 500만 원 이상 수천만 원. 공중파 방송은 억 단위로 지출되는 곳도 비일비재하다. 반면 지역 일부 언론사 중 분기별 홍보비 50만 원 지출하는 지자체도 있다. 언론이 당해 단체장 빨아주는(기자 은어) 기사만 송출해주고 홍보비 명목으로 챙기는 것으로 보면 된다. 대한민국 정론 직필 언론사는 현재 손가락 안에 있다고 필자 개인적으로 주장한다.

제천시 경우, 시내 상가는 온통 ‘임대’자 천국이며, 일몰 후 시내는 유령도시로 변하고 있는데, 시는 스포츠로 883억 가치창출을 하고 있다며 허튼소리를 늘어놓고 있다. 사실을 주장하고 싶으면 시민 경제실적이 수반 돼야 하고, 시 중심상권이 공동화 현상 터널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과정이 전개돼야 하는데, ‘공염불’만 하는 모습이 가관이다.

온전한 사고력이 확립된 시장 같으면 ‘대상’을 준다 해도 사양하면서 ‘어려운 시기에 내가 시민을 위해 뭘 한 것이 있다고 상을 받나, 호의는 감사한데 마음만 받겠으며, 다음 기회에 진짜 성과가 보이면 그때 달라.’ 이렇게 나와야 사람 아닌가? 시내는 텅텅 비어 가는데, 홍보과장과 직원들이 단체로 사진 찍은 모습을 보도해야만 했나.

이 부분은 아무리 정당함을 주장한다 해도 시민들 눈높이에 맞지 않으며, 창피한 것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는 무지한 행위로 치부할 수밖에 없다. 한방재단 비리 밝혀진 사실이 며칠 지났다고 입가에 미소 띤 얼굴 모습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나, 창피해서 자숙해야 할 사람이 꽃다발을 들고 웃는 모습은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고 봐 진다.

왜 내가 시장이 되려 했나, 공명심 때문인가, 아니면 연봉 때문인가, 아니면 제천시민들을 빈곤으로 몰아넣기 위함인가, 도대체 왜 시장이 되려 했나, 분명하게 목적이 있었을 것인데 왜 시민들을 도탄에 빠지게 하는가, 천남동에 앉아있으면 시민들 절규가 들리지 않는가, 되풀이하지만, 창피한 것을 왜 모르나, 너무 안타깝다.

‘윈스턴 처칠’은 “To improve is to change, to be perfect is to change often.” 개선하려면 변해야 하고, 완벽하려면 자주 변해야 한다.고 했다. 즉 융통성이 있어야 하고 시장 같으면 경영에 변화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둘이 안 되면 하나라도 만들 수 있는 역량이 도출돼야 하는데 작대기 꼽아놓은 것 같으니 안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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