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장학퀴즈..영재들의 우정 !
韓中 장학퀴즈..영재들의 우정 !
  • 대한뉴스
  • 승인 2007.08.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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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후 6시 수원시 팔달구 KBS 수원 제작센터 21스튜디오.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고교생 8명이 국가 대항전 성격인 ‘한중 장학퀴즈’에 참가해 서로의 실력을 겨루고 있었다.


녹화가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긴장감이 한층 고조됐을 때 한국 대표팀인 춘천고 ‘클린팀’의 오현우군이 부저를 눌렀다. 화면에 나오는 4개 그림의 공통점을 푸는 문제에 오군은 “정답은 안데르센 입니다”라고 또박또박 말했다. 순간 축포가 터졌다. 2시간 남짓 진행된 ‘한중 장학퀴즈’의 최종 승자로 클린팀이 선정되는 순간이었다.


직전까지 모교의 명예를 걸고 우승을 다투던 고교생 8명이 서로를 끌어안았다. 서로를 격려하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이날 치러진 ‘한중 장학퀴즈’는 SK가 후원하는 한국의 ‘장학퀴즈’와 중국의 ‘SK장웬방’이 각각 양국을 대표하는 고교생들을 선발해 실력을 겨룬 국가 대항전. 그 동안 국내전 성격이었던 장학퀴즈를 한·중 수교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중 청소년 사이의 국가대항전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한국 대표팀은 전국 100여개 팀들이 치른 예선전을 통과한 ‘클린팀(진호성·오현우 군)’과 ‘타짜팀(남상원·임경환 군)’ 등 2개팀(2인1팀)으로 모두 춘천고 2학년 재학생들로 구성됐다.


중국 대표는 한국의 고등학교격인 북경 제4중학 판잰난(潘见南)·따이천(戴宸)군의 ‘팬다팀’과 보정 제17중학 장즈룽(张子龙)·추이츄펑(崔秋枫)군의 ‘스파클팀’이다. 팬다팀의 판잰난 군은 올해 SK장웬방의 6연승이라는 최다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따이천 군도 중국 학생 영어경시대회에서 2등을 한 인재다.


양국의 인재가 만난 만큼 퀴즈 초반부터 실력이 팽팽했다. 5문제가 출제된 1라운드에서도 한국 2개팀은 40점을, 중국 2개팀은 30점을 얻을 만큼 실력차이가 거의 없었다.


2라운드에서도 한국팀과 중국팀은 서로 문제를 맞혀가며 엎치락 뒤치락했다. 초반은 한국의 타짜팀이 리드했다. 2라운드 첫번째, 두번째, 다섯번째를 모두 맞히면서 승기를 잡은 것이다. 그러나 중국의 스파클팀도 인터넷 도메인을 묻는 문제와 두 작가의 관계를 묻는 문제를 맞히면서 타짜팀을 추격했다.


그러나 전세는 중반에 역전됐다. 한국의 클린팀이 영어문제 2문제와 그림 2문제 등 모두 4문제를 연속으로 맞히면서 1등으로 올라선 것이다. 이어 다른 팀이 주춤할 사이 클린팀은 그림 연상 퀴즈도 맞혀 제일 먼저 20개의 불을 밝히며 우승했다.


오현우 군은 우승이 확정된 이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중국 팀만이 아닌 전 세계를 상대로 이긴다는 자세로 퀴즈에 임했다”면서 “같은 팀원인 호성이가 결정적인 고비에서 영화, 미술 문제를 풀어줘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진호성 군은 “중국팀들도 지식이 깊은 강한 팀이었다”면서 “장학퀴즈가 끝난 이후에도 이메일 등으로 연락하면서 지내고 싶다”고 밝혔다.


SK 브랜드관리실 권오용 전무는 “SK는 그동안 ‘인재가 곧 가장 소중한 자원’이라는 믿음으로 인재경영을 실천해왔다”면서 “한·중 인재들이 실력을 겨룸과 동시에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더욱 공고한 협력 관계를 다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한·중 장학퀴즈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중 대항전에서 보듯 장학퀴즈가 세계 속의 장학퀴즈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000년 중국판 장학퀴즈인 ‘SK장웬방’이 북경TV를 통해 방영되면서 장학퀴즈가 처음으로 다른 나라에 진출했다. 2001년부터는 한중 양국의 퀴즈왕들이 모여 양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친목을 도모하는 ‘한중 청소년 캠프’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한국과 일본의 고교생이 퀴즈를 푸는 ‘한일 고교생 퀴즈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SK 관계자는 “글로벌화된 장학퀴즈는 각국 청소년들에게 보다 폭넓은 사고와 진취적인 기상을 길러주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한·중간 대항전이나 한·일간 대항전을 확대해 한·중·일 3개국 청소년들간의 대항전을 마련하는 등 장학퀴즈의 국가간 대항전을 다양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종덕 기자/기동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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