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와 열정의 기술사! 산업경쟁력의 원동력
신뢰와 열정의 기술사! 산업경쟁력의 원동력
산업기술을 선도하고 새로운 기술을 창조하는데 앞장서는 ‘한국기술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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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1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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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서울 강남의 테헤란로. 도심이 내려다보이는 야트막한 언덕에 빌딩숲을 견인하듯 한국과학기술회관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그곳에 우리시대 산업역군인 기술사들의 기술향상과 처우개선을 위해 땀을 흘리는 한국기술사회가 있다.

 

덕원기술상 시상-덕원기술대상은 문병권 도로및공항기술사가 SOC사업의 예산절감 및 설계 현대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선정되었다. ⓒ한국기술사회

 

 

“Engineers Korea, 한국기술사회가 만듭니다”

산업기술을 선도하고 새로운 기술을 창조하는 한국기술사회. 기술사(技術士, Professional Engineer)란 기술분야에 대한 고도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보유하며, 공학을 바탕으로 기술지식과 응용능력을 갖추고 현장실무에 적용하는 기술전문가로서 소정의 자격검정을 거친 자에게 주어지는 국가기술자격. 그리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접 관련이 있는 전문적인 기술분야 책임자다. 일종의 국가고시인 기술사(기술사법 제 2조) 이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이공계 대학 졸업후 6년 이상의 실무 경험 혹은 그에 준하는 경력이 요구된다. 취득이 까다로워 합격률은 매년 8%를 맴도는 수준이다. 여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계속교육(CPD)’제도 도입으로 매 3년 마다 90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자격이 유지된다. 명실공히 과학기술분야의 엘리트중의 엘리트들인 셈이다. 자격종목만도 84개에 이른다. 건설, 기계, 에너지, 선박, 항공, 통신, 전기 전자, 화학, 자원, 섬유, 해양, 농림, 환경, 금속, 원자력 뿐 아니라 이제는 인간공학에 이르기까지 그 외연을 넓혀왔다. 현재 4만 2천여명의 기술사가 배출되었으며 이들은 주요시설, 장치 등의 설계․시공․감리 등 공학기술분야의 핵심인력으로 활동중이다.

 

사진은 엄익준 회장 인터뷰 모습 ⓒ대한뉴스

하지만 이들의 30%가 현재 실직상태에 놓여있는 실정이다. 이에 기술사회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관계되는 프로젝트를 시행할 때에는 반드시 그 책임자로 기술사를 채용하라”는 법안을 지난해 11월 국회에 발의했지만 아직 계류중인 상황이다. “병원을 지으려면 가장 먼저 누가 필요합니까. 의사입니다. 약국을 만들려면 약사가 있어야겠지요. 마찬가지로 과학기술에 관한 전문적 응용능력을 필요로 하는 사항에 대하여 일을 시작한다면 가장 먼저 누가 있어야합니까. 바로 기술사입니다.” 기술사법 제도 개선에 대해 말하는 엄익준 회장의 어조는 단호하다. 올해 2월 26일부터 한국기술사회 신임 회장이 된 그는 기술사법과 제도의 선진화를 위해 오늘도 고민한다. 지난 3월, 엄익준 회장이 취임한 후 총 6개 팀으로 이루어진 프로젝트 임원들은 휴일이 따로 없었다. 각종 현안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회의를 거듭했기 때문. 7월까지 이어진 회의 끝에 현재는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눈 과제들이 모두 데이터베이스화 되어 있다고 한다. “종목 수가 84개 이르다 보니 회원들의 결집력에서 다소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회원중심의 역동적 기술사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84개 종목 분회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고 지회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엄익준 회장의 다짐이다.

 

사진은 제49회 기술사의 날 기념식 모습 ⓒ한국기술사회

 

 

“제49회 기술사의 날 및 제7회 전국기술사대회 개최”

한국기술사회가 주관하고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가 후원하는 제49회 기술사의 날 및 제7회 전국기술사대회가 지난 8월 23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이상목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민병주 의원, 한정애 의원(기술사) 등 과학기술계 인사 및 기술사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기술사들에게 과학기술 훈·포장 등 총 28점의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한국기술사회 엄익준 회장은 기념사에서 “뜻 깊은 날을 맞이하여 우리 기술사는 과학기술 최고의 전문가로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 하는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자각하고 각자의 전문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함으로써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를 실현하고 국민행복시대 만들기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한국기술사회는 창조경제기반의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기술사들을 자체 발굴하여 ‘올해의 자랑스러운 기술사’로 선정하고 덕원장학회(이사장 이헌경, 기술사)가 후원하는 덕원기술대상과 덕원기술상을 시상하였다. 덕원기술대상은 문병권 도로및공항기술사가 SOC사업의 예산절감 및 설계 현대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선정되었으며, 덕원기술상에는 황낙연 기술사 외 4명이 선정되었다. 문병권 기술사는 덕원기술대상 수상 소감에서 “기술사분들 모두 성원해준 덕분에 상을 받게 되어 몹시 기쁩니다. 우리의 기술은 앞서 있지만 사람도 그에 걸맞게 대우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 사회는 고용창출보다는 자신의 이익, 기술발전 보다는 돈이 우선이다. SOC 자체가 대중이 이용하는 것이고 건설자체가 창조경영에 들어가는 것이다. 과학기술 최고의 전문가인 기술사들이 제 몫을 할 수 있는 사회구조를 만들어야 세계화를 바라보고 우리 기술을 꽃피워서 국제화 되는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의 중심에 설 수 있다. 또한, 북한과 남한 격차를 줄이기 위해 북한도 지금부터 SOC에 투자해야 한다. 건설해야 한다. 도로도 닦아야 하고, 항만도 만들어서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매년 기술사의 날 기념행사를 통해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큰 기술사를 포상함으로써 기술사에 대한 자긍심 고취는 물론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여 오고 있다.

 

기술사 멘토링 사업 ⓒ한국기술사회

 

 

“교육은 부담 아닌 혜택, ‘기술사랑’ 함께 하는 따뜻한 동행”

한국기술사회가 남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교육’에 있어서다. 일반적으로 국가인증자격시험을 통과하면 그것으로 영원히 자격이 인정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기술사는 그렇지 않다. 매 3년 주기로 90학점을 취득해야 하는 계속교육제도를 기술사법에 도입한 것. 2011년이 제도 도입 3년이 되는 1주기였고 내년 7월로 학점 기산 2주기가 된다. 계속교육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기술사들의 반발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엄익준 회장은 “기술사 자격의 상호인증 및 국제 통용성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 단언한다. 계속교육제도에 대한 회원들의 인식도 점차 바뀌어가고 있다. “부담으로서의 교육이 아닌 혜택으로서의 교육”이라는 엄익준 회장의 주장대로 인식 제고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기술사라는 단어 속에서 철골구조물같은 딱딱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발짝 다가가 들여다보면 기술사회는 금속성의 차가운 골격이 아니라 사회를 약동하게 하는 따뜻한 근간 그 자체라는 것을 여실히 느끼게 된다. 2011년 시작한 여성기술사회 재능기부 봉사프로그램인 기술사랑 프로젝트는 제1회 충남 보령원, 제2회 홀트일산 복지타운, 제3회 영등포 쪽방촌에 이어 올해는 포천 이동면 연곡4리 제비울 마을에서 실시하였다. 한국기술사회 여성위원회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시설의 안전점검 및 감성봉사 등 다채롭고 왕성한 활동으로 이어가고 있다. 또한 청년들이 주축이 된 멘토링 봉사활동 역시 눈여겨 볼만하다. 이것은 청년기술사가 실업계고등학교와 전문대학 재학생간의 멘토-멘티를 맺어 해당 기술분야에 대한 지식과 취업 및 진로 경험을 나누고 각종 자문 역할을 수행하는 것. 멘토링 참여 인원은 학생과 기술사 모두 50명 정도로 1대1 혹은 1대3의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엄익준 회장은 “이제는 내가 가진 것에 머물지를 말고 나누는 것에 욕심을 부려야 할 때”라며 기술나눔 봉사활동에 대해 열성과 애정을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

 

사진은 여성위원회 봉사활동 모습 ⓒ한국기술사회

 

 

“세계로 뻗어가는 기술사,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엄익준 회장은 해외시장에도 주목했다. 기술사들이 과거 눈부신 산업발전의 중흥기를 이끈 것은 주지의 사실이나 기술산업이 고도로 성장한 지금, 과거와 같은 호황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엄익준 회장은 말한다. 따라서 해외 일자리 창출이 갈급(渴急)한 상황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러기 위해 첫째로 필요한 것은 해외시장에 맞춤화된 자격요건을 갖추어 가는 것. 막연한 통용성 확보라는 구호에만 머물것이 아니라 구체적 대안을 제시한다는 것이 엄익준 회장이 내건 공약이다. “우리가 미국에 가서 할 일은 없어요. 선진국은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이제는 아프리카와 동남아, 남아메리카로 눈을 돌려야 할 때입니다. 몇 군데만이라도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것이 제 임기내 목표입니다.” 공군시설장교를 시작으로 공군기지건설전대장과 시설감을 역임하고 엄지하우스 사장 및 고문직을 지낸 후 2011년부터 한국CM기술원 고문으로 활동중인 엄익준 회장은, 경력사항에 있어서만큼은 “어디에서든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였을 뿐”이라며 말을 아낀다. 그것은 그의 경영철학과도 일맥상통한다. 조직에서건 가정에서건 자기 역할을 잘 수행하면 모든 것은 통하게 되어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에게 듣는 기술사들을 향한 당부 한 마디는 그래서인지 더욱 인상이 깊다. “기술사 여러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국가가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해줄지 묻지 말고 당신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지 물으라’던 케네디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고 싶습니다. ‘한국기술사회가 기술사 여러분들을 위해 무엇을 해 줄지 묻기 전에 기술사 여러분이 한국기술사회를 위해, 나아가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물어 달라’, 저는 그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윤봉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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