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도약발판마련 ‘아성’ 오산공장 준공
제2의 도약발판마련 ‘아성’ 오산공장 준공
“독보적인 발광형 유기물질관련 산업으로 기술력 우위”
  • 대한뉴스
  • 승인 2013.11.1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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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on company - (주)아성 최종성 대표

ⓒ오산시청
지난 10월 15일, 경기도 오산시 가장 2산업단지 내에서는 (주)아성의 오산공장 준공식이 열렸다. 이는 오산시가 가장 2산업단지를 차별화된 산업의 메카로 키우겠다는 야심찬 계획의 첫 삽이 떠졌다는 의미로, 제일먼저 (주)아성의 공장이 준공식을 가지게 된 것이다. 공장부지 9,664㎡에 건축면적 4개동 5,774㎡로 세워진 오산공장 아성이 주목받는 이유는 국내에서도 독보적인 발광형 유기물질의 생산 설비에 사용되는 Mask Frame 이라는 대형 기계부품의 고정밀도 가공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그 외에도, 30대 후반의 젊은 기업가 대표의 리더십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연매출 121억원의 규모를 갖추고 있는 젊은 기업가 최종성 대표. 그를 만나 경영노하우를 들어보았다.

초기비용 리스크 줄어, 기업부담 감소

최종성 대표 ⓒ대한뉴스
(주)아성은 2009년 설립되어 연혁은 짧지만, 이미 지난 2011년 1월 ㈜삼성 모바일 디스플레이[현, 삼성 디스플레이(주)]와 거래를 시작하는 등 자체발광형 유기물질인 ‘OLED MASK 프레임’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으로, 특히 보유기술은 국내에서도 독보적 위치에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오산공장 준공식에는 그 기대감을 반영하듯 곽상욱 오산시장을 비롯해, 최웅수 시의회 의장, 이한철 중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장과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했다. 오산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주)아성의 공장준공과 관련해서도 많은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입주지로 가장산업단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최종성 대표는 “초기비용의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부분과 시내에서 가깝고 도로진입이 용이하다는 부분이 선택의 가장 큰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수도권과 인접한 오산시의 특성상, 평당 278만원에 이르는 높은 공장부지 가격이 문제였지만 이를 장기임대로 5~50년 지원해주며 이후 토지매입의 기회도 제공해주는 혜택을 준 것이다. 더욱이 기업입장에서 공장의 확장은 높은 부채를 떠안을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이러한 리스크 부담이 감소된 부분은 기업발전에 재투자할 수 있는 여력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가장 큰 메리트로 작용한 것이다.

오산시 가장2 일반산업단지는 2007년 11월 30일 동탄 2택지개발사업의 기업이전대책이 발표된 이후 2008년 5월14일 일반산업단지로 지정 개발되었다. 가장동과 지곶동 일원 59만9천724㎡에 2011년까지 총사업비 3천772억원을 투입, 산업시설용지 39만2천477㎡, 지원시설용지 2만3천175㎡, 공공시설용지 18만4천72㎡로 조성중이다. 무엇보다 이곳이 주목받는 이유는 오산시청 및 경부고속도로 오산IC로부터 약 5㎞ 떨어져 있으며, 남측으로는 지방도 310호선, 북측으로는 서수원~오산간 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이다. 여기에다 산업시설용지의 76.5%는 임대산업용지로, 장기임대로 공급되며 연간 임대료는 기업의 설비투자 촉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성원가 3%로 저렴하여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미래 준비 위해 공장규모 대형화

(주)아성은 이전까지 임대공장 2~3개를 운영해왔다. 이번 가장산업단지에 큰 규모의 공장을 확보함으로써, 집중과 시장변동에 빠른 대응이 가능해져 발전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최종성 대표는 “최근 경향이 대형화로 가는 추세여서 핸드폰, TV 등에 필요한 대형 기계가 필요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기업도 거기에 맞는 유기적 대처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 공장을 크게 지었다”고 밝혔다. 또한, 공장 이주와 관련 “사실 올 초부터 꾸준한 준비를 해 왔으며, 4월 1일부터 이주를 시작하여 8월 23일에 입주했다. 무엇보다 보유한 장비중 대형기계가 많아 셋팅이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입주, 지난달에 그 준공식을 가지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공장규모 대형화는 현재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최종성 대표의 경영철학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현재의 공장이 작은 평수는 아니다. 회사 이름인 ‘아성’은 성의 중심부라는 뜻으로 마크는 드릴로, 프레임시장의 후발 주자이지만 성의 중심부를 뚫어 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최종성 대표. 그는 “처음 ‘아시아의 별’이라는 의미로 만들었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 어느 나라와의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라 밝혔다. 사전에 준비하지 않으면 빠른 시장변화에 대처할 수 없으며, 이번 공장부지도 그래서 크게 잡았다는 것이다. 더욱이 향후 프레임의 사용이 늘 것으로 예상, 다량 생산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차별화된 경쟁력, 가격과 품질로 독보적 위치

ⓒ대한뉴스
주로 MASK FRAME를 전문 생산하는 (주)아성은 제품의 기술력, 가격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다. 이미 삼성 디스플레이(주)와 거래하고 있다는 부분에서도 이 회사의 경쟁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가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디스플레이 크기나 해상도에 따라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처가 없으면 경쟁력을 상실할 수도 있다. 바로 이러한 부분에 있어, 이 회사는 큰 공장부지 등을 미리 확보하는 전략을 선택,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갤럭시S4 등 고성능 스마트폰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 2분기 전 세계 AMOLED 패널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16% 증가하는 기록적인 결과를 가져왔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이는, 전 세계 AMOLED 패널 출하량이 1분기의 4,554만장보다 높은 5,306만장에 이르렀다고 것으로 2012년 2분기의 3,758만장과 비교했을 때, 약 41%나 증가한 수치이다. 바로 (주)아성의 빠른 성장세는 이러한 시장변동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에서 MASK FRAME 관련 대형 장비를 갖추고 있는 기업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이는 쉽게 들어올 수 없는 장비인데다가 그 크기 또한 규모가 커서, 이에 적합한 시설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최종성 대표는 “수도권을 포함, 인근 지역에서는 아성에서 갖춘 장비만큼 보유한 기업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그래서 가격 경쟁력이나 품질면에서 절대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주)아성은 연구개발과 R&D부분에 대한 투자에서도, 동종업체들과 견주어 비교우위를 확보할 만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이 회사는 머시닝센터를 소형에서 대형까지 갖추고 있으며, 연삭기 또한 8호기부터 18호기까지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마스크 프레임을 출하 할 때는 생산라인에서 자동인식 될 수 있는 QR 코드를 Marking 하고 3차원 측정기를 이용 전수측정 검사후 합격품에 대해서만 납품하는 철저한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 2011년 이후 120억원의 연 매출과 올해 15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은, 최근의 경기상황을 감안 꾸준한 발전력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향후 디스플레이 시장 OLED가 주도 예상”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시회’에서는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대만, 독일 등 4개국 90개사가 참여, LCD, PDP, OLED, LED 등 디스플레이관련 장비 및 부품 등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여 각축을 이루었다. 하지만 이번 박회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끈 것은 단연 곡면 OLED TV와 대형 UHD TV이다. 삼성과 LG의 차세대 주력 경쟁상품으로, 대형화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최종성 대표는 “프레임시장이 지금은 모바일에 국한되어 있지만 TV시장으로 확대되는 추세로, 약 2~3배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는 선투자와 연구개발이 없으면 따라갈 수 없을 것이라 설명했다.

그만큼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예상으로, 삼성이나 엘지의 경우도 LCD로는 수익창출의 한계를 느끼며, 이에 대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시장변화는 향후 5년 안에 바뀔 것이라며 “현재의 LCD는 백라이트가 존재하지만 오엘이디는 유기물질이 자체 발광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향후 전략적인 스마트폰 개발이 가능하다”며, 최근 소개된 휘는 디스플레이의 경우도 OLED의 특성으로 인해 가능하다고 밝혔다.

‘우물안 개구리’의 노력, 현재의 아성 탄생

처음 창업하던 2009년 12월. 경기도 광주시의 한 축사를 빌려 공장을 세웠다는 최 대표는 2011년, 삼성과의 거래가 성사되면서 공장을 화성으로 옮기고, 과감한 승부수를 던지기 시작했다. 바로 연구개발을 위한 R&D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 75년생의 젊음이 있기에 더욱 도전적이고 공격적인 경영을 해온 것이다. 실업계를 졸업하고 일찍부터 엔지니어의 길을 걸었던 그에게, 행운이 따라왔다고 말하는 최종성 대표. 대기업 (주)엠코 코리아에서 10년간 근무하며 자신이 최고였다고 자부했던 시절은 교만이었다고 회고했다.

바로 2002년 회사 사정으로 퇴직해보니 국내외 시장은 자동화기계가 대세로 변모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자신을 ‘우물안 개구리’였다고 낮추는 최 대표. 1년 반 동안 자동화기계를 배우기 위해, 다른 회사에 입사한 이유도 더 배우기 위해서였다. 회사를 창업하고도 자신의 기술력을 외부에 알리기 싫어했던 최종성 대표는 이제 공장 준공과 함께 법인화를 마치며,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세상에 공개하고 나섰다. 그만큼의 자신감을 갖추었다는 것으로, 20여년의 기계 일에서 얻은 노하우도 접목되어 있었다.

세계시장 90% 이상을 선점하고 있는, 삼성 디스플레이(주)에 납품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앞선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에 기인한 자부심의 발언이다. 여기에다 아직은 젊기에, 더 발전할 수 있고 꿈과 열정을 바탕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있다고 강조한다. 기존 프레임 외에 다른 분야에서도 쓰일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연구와 특허를 준비중에 있는 것도, 향후 프레임하면 (주)아성이 가장 잘 만든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서이다.

직원과 동반성장 ‘꾸준한 연구개발로 이룰 터’

ⓒ대한뉴스
품질이나 기술개발, 기계가공이지만 똑 같은 방식으로 생산하는 것을 싫어한다는 최 대표는 “또한 연구개발에 꾸준히 참여, 향후 쓰임새에 맞게끔 공구나 기계 등 사전준비에 치중”할 생각이라며, 이렇게 하지 않으면 가격 경쟁력을 따라갈 수 없다고 밝혔다. “기계는 시간 단가라는 것이 있어, 이것을 줄이는데 신경을 써야 하며, 다른 업체가 들어와도 이 가격이나 품질에 맞추기 어렵지만 안주하지 않고, 더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전에는 제품 설계에 대표가 직접 참여했던 열정. 하지만 최근에는 법인문제와 영업문제로 자주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다.

최근, 최종성 대표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는 “경영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은 직원문제로, 기계일이다보니 직원채용이 쉽지가 않다”며, 공장을 오산 가장산업단지로 정한 이유 중에 하나도, 바로 직원문제라 밝혔다. “현 정부에서 창조경영으로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이야기는 하지만, 시기적으로 잘 맞지 않는 부분으로 오히려 일을 하게끔 지원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숙사를 마련하고, 직원복지에 힘쓰고자 하지만 인력수급의 어려움을 해소하기가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회사가 커지는 만큼 직원들과 공동성장하고 싶다는 최 대표는, 직원들의 급여인상을 위해서라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더 좋은 사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윤봉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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