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과 꼭 봐야할 작품은?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과 꼭 봐야할 작품은?
  • 박철성
  • 승인 2014.08.16 0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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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21일부터 828일까지 열리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에 관한 다양한 작품들이 선을 보인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비경쟁부문에는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영화를 상영하는 키즈아이’, 청소년 관객을 위한 섹션인 틴즈아이와 성인 관객을 위한 스트롱아이섹션이 있다. 특히 올해 키즈아이섹션은 재밌고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들로 구성됐다.

영화제 개막작이기도 한 <꼬마 재즈왕 펠릭스>(FELIX). 국내 극장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아프리카 영화로, 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재즈를 배우려는 펠릭스의 이야기를 담았다. 귀여운 스토리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주인공 펠릭스 역을 맡은 아역 배우 안드레아 돈돌로가 직접 색소폰과 플롯을 연주해 눈길을 끈다. 821일 세빛섬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한국을 찾은 안드레아 돈돌로가 재즈를 연주하는 스페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또 타임머신을 만드는 아이들의 이야기, <타임머신 스푸트닉>(Mission Sputinik)와 스페인에서 날아온 <쌍둥이와 마블갱>(ZIP&ZAP AND THE MARBLE GANG)은 청소년은 물론 성인들이 봐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영화다.

한편 유명한 할리우드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귀여운 어린이 영화가 있다. 미국에 <스파이더맨>이 있다면, 덴마크에는 아이들판 <앤트보이>(ANTBOY)가 있다. 단순한 모방작이 아닌, 개성과 완성도를 갖춘 수작. <꼬마유령>(LITTLE GHOST)는 미국의 어린이 영화 <캐스퍼>를 떠올리게 한다. 어린이용 책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짜임새 있는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외에 어린이의 가장 좋은 친구인 동물을 소재로 한 영화가 있다. 말과의 교감을 그린 영화 <발코니에 나타난 말>(HORSE ON THE BALCONY)<윈드스톰>(WINDSTORM>이다. <발코니>는 톡톡 튀는 신선함과 재치로 무장한 영화다. <윈드스톰>은 정교한 이야기 구성이 돋보이는 웰 메이드 영화다. 아름다운 그림이 감동을 주는, 두 편 모두 우열을 가리기 힘든 수작이다.

특히 흔들리는 10대들의 아름다운 기록물인 틴즈아이섹션에는 감동과 여운을 남기는 작품들이 다수 포진해있다.

동성애자인 두 소년을 그린 영화<아이들>(BOYS)은 동성애를 소재로 한 영화 중에서도 섬세한 방식으로 사랑을 묘사한다. 텔레비전 무비로 제작됐으나, 절제된 미학이 돋보이는 예술 영화로 태어났다. 주인공인 두 소년은 키스를 하고 말한다. ‘난 게이가 아니야’. 두 소년은 게이가 아닌지도 모른다. 분명한 건 이들이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것. 사랑은 국경도, 성별도 초월하는 법이다. 다음은 소녀들의 이야기다. <갤로어>(GALORE)는 매력적인 여배우의 호연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비록 완벽한 미인은 아니지만,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무언가를 가졌다. 아름다운 영상과 힘 있는 결말은 이 영화의 매력을 업그레이드 한다.

<주리히>(ZURICH)는 특별한 여정을 떠난 소녀를 그린다. 호흡기를 달고 생활해야 할 정도로 몸이 아픈 소녀가, 자살을 결심하고 마지막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 ‘주리히는 그녀의 목적지. 돋보이지 않는 배우에게서 매력을 이끌어내고, 평범할 것 없는 이야기에 집중하게 만드는 감독의 역량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억지스럽지 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기는 영화다.

자그마한 소녀가 자신의 몸보다 큰 망원경을 들고 별을 관찰하러 다니는 별을 사랑하는 소녀의 모험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세피데>(Sepideh - Reaching for the Stars) 역시 틴즈아이 섹션의 추천작이다. 안쓰럽지만 신비로운 그녀의 여정을 지켜보는 관객들은 영화를 보는 내내 주인공의 성공을 기도하게 된다.

스트롱아이는 도발적인 시선이 눈길을 끄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첫 번째 추천작은 특별한 분위기의 아역 배우 이레의 등장을 알린 영화 <소원>이다. 등교 길의 초등학생을 납치해 처참하게 성폭행한 조두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작품. 관객은 영화를 통해 뼈 저리는 아픔과 분노를 느끼게 된다. 이준익 감독은 파렴치한 악당을 강조하는 대신, ‘소원과 가족들이 상처를 극복하는 과정에 방점을 뒀다. 명감독의 역량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올해 초 개봉해 강력한 인상을 남긴 <한공주>가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일반 상영을 놓친 이들이라면 주목해야 할 기회다. 자라나는 고등학생에게 보여주고 싶은 영화지만, 잔인한 장면 때문에 청소년관람불가등급을 받아 아쉽다. 상처를 극복하려 노력하는 공주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배두나와 송새벽, 그리고 김새론. 개성강한 영화파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 <도희야>도 주목할 만한 수작. 이 영화에는 두 명의 소수자가 등장한다. 동성애자인 경찰 영남(배두나)와 어린아이인 소녀 도희(김새론)이다. 경찰 소장으로 부임한 배두나는 자신의 생활을 포기하면서까지 김새론을 보호하려 애쓴다. 다르덴 형제의 <자전거 탄 소년>을 떠올리게 만드는 웰 메이드 영화다.

노출이 있다고, 잔인한 장면이 있다고 ‘19금 딱지를 받는 것은 불공평하다. <시아니데>(Cyanide)가 그런 영화다. 감옥에 수감 중인 아버지를 둔 아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평범한 소년의 이야기에서 여운을 이끌어 내는 수작으로 감옥의 철창 너머에 있는 아버지를 향해 큰 소리로 인사하는 소년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한편 그런가하면 반항적인 태도와 극단적인 노출 장면으로 화제가 된 영화가 있다. <퍼피 러브>(소녀의 첫경험)이다. 하지만 이 영화를 소프트 포르노 그라피라고 볼 수만은 없다. 올해의 발견까지는 아니지만, 감독의 색깔이 돋보이는 개성강한 작품이다.

16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가정폭력 특별전의 프로그래머 추천작인 <두려움>(THE FEAR)

은 제목처럼 두려움자체로 설명할 수 있는 영화다. 가장의 폭력이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지, 가정폭력의 결말은 어디인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가정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직시하는 장편영화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성장을 주제로 제작한 전 세계의 영화를 소개하는 아시아 최고의 영화 축제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의 온라인 예매는 맥스무비(www.maxmovie.com)와 아리랑시네센터(http://cine.arirang.go.kr)에서 진행 중에 있다. 821()부터 28()까지 총 8일 간 개최되며, 영화 상영과 더불어 청소년영상미디어교육의 일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외에 자세한 사항은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siyff) 또는 사무국(02-775-0501)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철성 대기자

누구도 말릴 수 없는 천방지축 아이들의 성장기 - ‘키즈아이’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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